“창업학은 가장 혁신적인 학문입니다” | |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박춘엽 교수 | |
“창업학이란 기업의 창업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혁신과 가치창출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처음 소상공인지원제도의 필요성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우리 경제는 오직 공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영세기업의 낙후성을 생각할 때 ‘영세기업이 잘 살아야 국가도 잘 살게 된다’는 생각에서 소상공인지원제도를 국가적 정책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매우 컸습니다.” 박 교수의 노력은 결국 소상공인지원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그는 소상공인지원 자문위원장으로서 제도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썼다. “소상공인지원정책은 처음 구상 당시에는 국가적인 네트워크 형성까지 생각했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영세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이같은 의도가 현재 어느 정도는 정책됐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도 아쉬운 대목도 많죠.” 창업학의 학문적 기반 형성에 앞장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중소기업 관련 이론을 제시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는 박춘엽 교수는 또한 국내 창업학의 학문적 기반을 만드는데도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기울였다. 미국 유학 시절, 창업학에 관심이 많았던 조지아공대의 지도교수를 통해 자연스럽게 창업학을 접하게 된 박 교수는 특히 창업이 이뤄지는 프로세스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창업학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길 좋아하는 그의 적성에도 잘 맞았기에 국내에 돌아온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를 계속했다. 1986년 국내 최초로 창업 관련 서적을 출판하고 1988년 소자본 창업 모델에 관한 책을 저술하며 국내에 창업학을 알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창업학회 통해 비전과 정책방안 제시할 것” 박 교수는 또한 지금까지 창업지원 정책에 관한 학문적 지원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뜻있는 교수들과 함께 한국창업학회를 설립, 창업학 관련 학술적인 토대 형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세기업의 혁신 및 그를 통한 국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수들이 장기적인 비전을제시하고 이를 국가 정책에 반영시켜 새로운 국가적 비전으로 만드는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창업학회를 통해 박 교수는 영세기업 분야의 효율성 제고와 국가적 비전 창출, 특히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소기업의 성장의 필요성과 혁신의 계기를 마련해 제시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는 학회가 전문가들의 이론 개발 및 교류의 장으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앞장서 노력할 생각이다. “창업학은 가장 혁신적인 학문”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창업학을 강의하며 “창업학으로 해석되는 Entrepreneruship은 단순한 기교 수준이 아니라 가장 파워풀한 학문이자 ‘혁신’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창업학은 과거 경제학의 한 분야로서 학문적인 영역으로 간주됐지만 최근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경영학 또는 응용과학의 한 분야가 되어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업 분야에서 아이템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창업학의 본질적인 의미가 지나치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 교수는 아이템에 치우치지 않고 교육적ㆍ사회적 혁신을 이끄는 창업학이 되도록 관련 연구와 이론을 소개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창업교육 역시 ‘혁신 중심’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창업자 자신부터 혁신적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 중심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외국의 사례를 통해 국내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업교육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창업문화에 대해 박 교수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험도 높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따라서 창업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개인적 소신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과거 신용불량자의 대다수가 창업 과정에서 발생됐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성공률이 높고 혁신적인 창업이 이뤄지도록 창업문화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정책적으로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좀더 실효성 높게 강화돼야 한다”며 “혁신이 중요한 창업의 기본적인 정신은 살리되 좀더 과학적이고 위험은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나홍선 기자 / nhs3852@sbiz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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