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창업·성공전략·부자되기

[여성창업] 女心과 육아를 잡아라

솔리스톤1 2007. 5. 30. 09:49
여성의 사회진출의 확대와 더불어 여성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과거에는 부업 차원에 머물렀던 여성 창업이 점차 생계형 창업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변화다.

일반적으로 국내 여성창업자 수는 약 11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자의 약 3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성사업체 수와 전체사업체 중 여성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사업체의 약 33.9%였던 여성창업자 비율은 2004년 36.0 %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37.2%로 증가했다.

그러나 음식?숙박, 도?소매업 등 생계형 가족 창업이 여성창업의 대부분(65.9%)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경영능력과 전문성, 기술성이 요구되는 제조업(3.6%)이나 벤처기업(3.2%) 분야의 창업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중기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 비해 2004년 일반기업은 매출액이 32.7% 증가했지만 여성기업은 반대로 약 38.9% 감소했으며, 자본회전율은 1.9배에서 1.2배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성기업활동을 촉진하고 나아가 고부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이나 서비스업 중심의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학력 여성의 창업을 유도하고,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마음과 웰빙, 육아가 인기 아이템

여성창업은 여성의 섬세함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심(女心)과 관련된 여성관련 아이템의 창업은 더욱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어머니로서 그리고 여자로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데다 여성의 특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나 여성의 자아실현을 위해 창업과 기술 노하우를 활용하는 솜씨창업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피부관리전문점이나 다이어트전문점, 천연화장품 전문점 등 여성과 웰빙을 동시에 잡는 뷰티 관련 아이템은 여성창업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분야며 전망도 밝다.

또한 저출산 분위기에 따라 각 가정마다 아이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를 감안한 유아아동관련 업종과 외식관련 업종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어린이 교육 및 아동복 전문점 등의 창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 등 소자본 창업도 크게 늘고 있다. 여성의류 관련 쇼핑몰과 여성들이 선호하는 각종 취미생활과 관련된 솜씨창업의 증가세는 두드러진 현상이다.

이외에도 바리스타와 토피어리와 같은 섬세함이 돋보이는 분야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확대되는 여성창업 및 기업활동 지원

이와 같은 여성창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여성창업과 경영혁신 활동에 76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여성부와 함께 150억원의 여성 전용창업자금을 지원하며, 여성 및 여성기업인을 대상으로 창업과 경영혁신 연수기회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국의 14개 여성창업보육센터에 14억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중심의 여성비지니스지원센터로 기능을 개편, 창업보육 및 종합적인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 창업 인턴제 도입 및 여성전용 창업자금 운영 등 각종 지원책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 희망자에 대해서는 보육센터 현장체험 및 창업노하우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가장(중기청) 및 생계형 창업자금(여성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신보를 통한 소액 신용보증공급도 지난해 보다 확대했다.

이외에도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여성기업에 대한 각종 정보 및 교육ㆍ훈련ㆍ연수ㆍ상담 등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기업제품 공동구매 확대, 여성기업 확인제도 운영, 여성기업 성공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홍선 기자/창업경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