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창업·성공전략·부자되기

[창업칼럼]창업에 성공하려면 영업직에 투신하라

솔리스톤1 2007. 5. 30. 09:52

창업에 성공하려면 영업직에 투신하라


작년말 <한국대학신문>이 대학생 2,013명을 대상으로 직업선호도 조사자료를 보면 입사선호 1순위는 40%에 달하는 학생이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구인구직업체 잡링크 조사에서도 직업선호도 부동의 1위 자리는 몇 년째 ‘공무원’이 차지했다고 한다. 2005년 중앙인사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년간 9급 공무원 모집인원은 2,350명에 응시자 수는 17만 8,807명. 경쟁률만 무려 76:1이다. 7급공무원 경쟁률은 한술 떠 뜬다. 모집인원 682명에 응시자 수는 7만 8,412명이 몰려 경쟁률 115:1을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이 이토록 공무원 시험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너나없이 위험기피형, 안정희구형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하기엔 씁쓸한 뒷맛을 느끼게 하는 통계이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젊은이다운 참된 도전정신으로 비춰지기 보다는 안정 직업에 안주하려는 얄팍한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10년째 창업컨설팅사를 운영하고 있는 필자의 가장 큰 고민은 인생 2막인 창업시장에서 실패율을 줄일 수 방법에 대한 고민이다. 성공창업을 위한 지름길 찾기의 문제이다. 대학생들의 직업선호도 1순위가 공무원인데 반해 창업시장에서 실패율 높은 전직 1순위 역시 공무원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지금껏 10년 넘도록 대한민국 창업시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공하고, 어떤 사람들이 실패하는 지를 똑똑히 지켜본 필자로서는 안정직업만을 좇아 맹목적으로 공무원을 선호하는 사회풍토가 결코 유쾌하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창업시장에서 성공률이 높은 전직 1순위는 무엇일까? 두말할 필요없이 영업관련직종이다. 자동차 영업직, 제약회사 영업직은 물론 각종 민간회사 영업직 출신들의 창업성공률은 가히 압도적이다. 창업 성공과 실패의 가장 큰 변수는 아이템과 입지경쟁력이 아니다. 성패를 좌우하는 첫 번째는 누가 어떻게 창업하느냐의 문제, 즉 창업주체의 경쟁력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망한 아이템을 잡고, 최고의 노른자위 상권에 점포를 구해서 오픈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창업마인드, 영업마인드가 없는 사람이라면 실패할 확률은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영업마인드가 확실한 사람이라면 아이템 경쟁력과 입지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특유의 영업마인드로 성공하는 사례는 곳곳에서 보게 된다. 영업경쟁력은 결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직장생활을 통해서 나를 낮추는 법, 고개를 먼저 숙이는 법, 궁극적으로 매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은 영업직에서 터득하는 것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창업이라는 차체는 곧 영업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영업직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사회인지도 모른다. 사회 첫발을 내딛는 대학생들도 공무원이나 공사 시험, 대기업 시험에 낙방하면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곳이 영업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업직에 들어가면 한직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비하하기까지 한다. 결혼정보업체가 발표하는 좋아하는 신랑감, 좋아하는 신부감 1순위에서도 영업직은 푸대접, 공무원은 늘 1순위에 오른다.


이러한 현상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하다못해 10평짜리 분식집에 이르기까지 사업성공의 핵심 축, 사업성공의 첫 번째 구동축은 영업경쟁력에 달려있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순풍에 돛단듯 평생이 보장되는 사회는 아니다. 사회 첫발을 내딛는 대생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인생이란 자기 만족, 자기 성취감, 가치있는 삶의 구현이 최대의 목표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대한민국의 행복 미래를 위해서도 영업직이 제대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창업시장에서 실패율을 줄이는 비법 또한 영업경쟁력에 달려있다. 창업으로 성공하려면 인생의 첫단추는 영업직에 몸담아야 유리하다. 인생 2막을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글/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www.startok.co.kr)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