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에 330㎡(약 100평) 땅을 가진 A씨. 그는 기존 낡은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목재 기둥과 기와를 갖춘 한옥을 새로 지었다. 건축 면적은 93㎡(약 28평). ‘ㄷ’자형 한옥으로 침실 3개와 화장실 2개를 넣고 방과 부엌에는 붙박이장도 달았다. 아파트에 사용하는 단열재도 사용했다. 총 건축비는 2억7000만원 안팎. 문화재청의 한옥 건축 보조금(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A씨가 실제 들인 돈은 1억5000만원 정도다.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고도(古都)에 한옥을 지으면 정부가 건축비 일부를 보전해 준다. 이 집은 한옥 전문인 ‘정담한옥’의 안봉균 대표가 설계에 참여했다. 그는 12년 동안 한옥 240여채를 설계한 베테랑이다. 안 대표는 땅집고가 다음달 9일 개설하는 ‘건축주대학-한옥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