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집 인테리어/한옥·백토·황토·흙집

한옥건축,한옥인테리어,전주시,한옥마을 상업화 규제,아파트한옥 솔리스톤

솔리스톤1 2011. 8. 22. 08:28

 

전주시, 한옥마을 상업화 규제

2011-08-19 오후 12:09:04 게재

피터 바돌로뮤 왕립아시아학회 이사

당신은 올해 여름처럼 비가 많이 내릴 때 한옥이 침수되거나 무너져 내리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예부터 한국의 전통가옥 건축가들은 한옥의 입지를 정할 때부터 폭우나 태풍을 막는 방법을 꼼꼼하게 따졌기 때문이다. 현대식 가옥들이 비에 휩쓸려 큰 피해를 보는 것과 얼마나 대조되는가. 필자는 서울에서 36년 동안 한옥에 살면서 지금껏 여러 태풍을 겪었다. 그때마다 한옥 바깥세상은 커다란 나무가 송두리째 쓰러지는 큰 혼란을 빚었지만 놀랍게도 한옥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그런데도 많은 한국 사람은 한옥을 과거 저개발시대의 잔재로 여기는 것 같다. 한옥을 원시적이고 후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고도로 정제된 디자인과 훌륭한 시공기법을 지닌 한옥은 자랑스럽게 여겨 소중하게 보존해야 할 위대한 유산인데도 말이다.

한옥은 과학이다. 자연의 기(氣)를 고려해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세에 자리 잡는다. 빗물이 흐르는 행로를 살펴 한옥 내부로 비가 흘러들지 않도록 한다. 집 지을 토양의 습도와 점성도 세심하게 조사해 나무기둥 밑에 기초로 받쳐놓는 주춧돌 디자인을 결정한다. 한옥이 혹여 땅으로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 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온 한국 건축의 지혜다.

한옥을 이루는 목재 부분에 습기가 차는 걸 막기 위해 한옥은 지반면(地盤面)으로부터 0.5∼1m 위의 석조 단상에 지어진다. 연중 바람의 속도와 방향도 주의 깊게 따져 지어졌기 때문에 비가 들이쳐 종이로 된 문을 적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붕 밑을 지탱하는 구조물인 서까래도 바람과 비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까래의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계절에 맞는 냉온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한다. 여름엔 강렬한 태양빛을 막아 집 안을 서늘하게 해 주고 겨울에는 따뜻한 햇볕을 집 안에 오랫동안 들인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한옥의 비결에는 한옥 지붕과 외벽에 사용되는 진흙의 높은 점성도 있다. 진흙은 한옥 디자인의 미학적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단열재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한옥은 자연과 인간을 배려한 과학적, 실용주의적 디자인이다. 한옥은 정확한 풍향 계측을 바탕으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도 두루 고려했다. 그 결과 집이 들어앉는 형태가 ‘ㅡ’ ‘ㄱ’ ‘ㄷ’ ‘ㅁ’ 등으로 다양해졌다. 유교 전통에 따라 남자와 여자는 내외하고, 연장자일수록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좋은 입지의 방에 살았다.

온돌 시스템은 한옥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적 걸작이다. 한국의 옛 온돌은 삼국시대와 발해시대 유적에서 속속 발굴되고 있다. 궁궐에서부터 일반 서민의 가정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인 온돌 시스템은 다른 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는 한국 건축의 독창적 결실이다. 고대 로마의 카라칼라 욕장 벽면, 중국의 온돌 침대 등에 비슷한 설비가 있긴 했지만 마루 전체를 설비하는 한국 온돌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온돌 마루는 보온뿐 아니라 한옥을 이루는 목재 부분이 썩지 않도록 습기를 막는 역할도 한다. 필자는 장마철에는 온돌 불을 때 습기를 없애곤 하는데 불과 나무 대여섯 조각으로 24시간 이상 집 안을 데울 수 있다. 또 부엌에 딸린 온돌 아궁이는 요리와 안방의 보온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한꺼번에 이뤄낸다. 아궁이를 이용해 요리를 할 때마다 부엌 옆에 딸린 안방은 같은 불로 자동적으로 데워지는 것이다. 아궁이는 한국의 사실상 첫 ‘에코 프렌들리’ 에너지 절감 설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불가사리 -한옥개발-

 

 

 

 

 

 

 

 

주거공간의 인테리어는 모델하우스에서만 배울 수 있다? 아니다. 호텔이나 레스토랑 같은 상업공간이야말로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특히 요즘 '자고 일어나면 생긴다'는 카페는 커피 한 잔 값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렇다면 최근 소위 '뜨고' 있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들의 인테리어는 어떨까. 한옥을 현대식 건물로 개조해 국내외 관광객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은 그곳에서 주거공간에 접목시켜도 손색이 없을 만한 색다른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찾아봤다.

한옥인테리어,흙집,황토방,전원주택,목조주택,황토주택 기능성천연 솔리스톤1688-0367

 

www.soliston.kr 황토판재,규조토,백토,흑운모 천연마감재 대리점모집  

솔리스톤 Tel: 1688-0367

 


흑백 TV·구형 선풍기 등으로 빈티지하게 
돌담 대신 유리벽에 천장 높여 모던하게


#빈티지한 응접실처럼

흑백 TV, 오래된 선풍기, 손때 묻은 서랍장과 전등, 대충 주워 모은 듯하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의자들과 낡은 탁자. 빈티지한 실내를 꾸미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카페 '도도&(02-737-7236)'가 좋은 예가 될 듯하다.

이곳은 외관부터가 독특하다. 2개의 독립된 건물이 전통 한옥과 프로방스풍으로 개성 있게 꾸며져 있다. 이 중 유럽의 시골 농가를 보는 듯한 프로방스풍 건물 2층에 올라가면 빈티지 스타일의 거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디자인 업체 '이목'의 김영희 실장은 "철거한 건물에서 뜯어낸 듯한 빨간 벽돌 인테리어가 개성 있다"며 "만약 주택이나 아파트 같은 주거공간에 적용한다면 조금 덜 거친 느낌으로 모방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소품 하나로 빈티지한 거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는 페치카(벽난로)가 있다. 2층에 놓여진 커다란 난로가 눈에 띄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곳의 의자들은 플라스틱 의자부터 오래된 학교 걸상까지 제각각이다. 김 실장은 "신혼가구를 살 때 풀세트를 장만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좋은 인테리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던한 거실 아트홀처럼

대리석으로 마감한 차가운 느낌의 거실 벽에 싫증이 났다면, 카페 '고센 얼반(02-735-1863)'의 인테리어를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 '얼반(urban·도시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던한 분위기가 돋보이면서도, 한국적인 소재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특히 실내를 단순하고 품위 있게 장식한 나무와 화강암 소재의 벽면을 눈여겨 보자.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나무를 손으로 짜맞춘 듯한 느낌의 벽은 거실 아트홀에 적용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김 실장은 "아파트의 경우 TV를 거는 거실 아트홀에 흔히 유럽에서 나는 대리석 소재를 쓰는데, 못 하나 마음대로 박지 못하는데다가 편안한 느낌이 전혀 없다"며 "차라리 이곳처럼 우리나라에서 나는 화강암이나 나무 소재로 벽면을 장식한다면 따뜻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톤의 가구 배치나 단출한 액자 장식은 세련된 벽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며 넓지 않은 실내 공간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효과가 있다.


#한옥 마당을 테라스처럼

삼청동 카페들이 강남의 카페와는 다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것은 기와집 한옥을 개조했다는 특이한 태생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한옥의 뼈대를 허물지 않고 살린 카페들은 충분히 주택 리모델링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

카페 '달(02-735-7355)'은 한옥을 돌담이나 흙담이 아닌 유리창으로 감싼 아이디어가 기발한 공간이다. 새로운 출입문을 만들면서 기존 한옥 대문의 처마를 살려 실내 인테리어 요소로 끌어들였다. 천장이 낮은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천장을 높이면서 한국적 소재인 광목천으로 덮어준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김 실장은 "한옥의 느낌은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카페 공간 요소를 차용한 믹스 앤드 매치 인테리어의 전형"이라며 "한옥이지만 촌스러운 전통 찻집 같지 않고 트렌디한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코니를 바처럼

'홈스테드 커피 삼청점(02-720-3359)'은 입구와 테라스의 인테리어가 볼 만하다. 원목으로 높고 길게 짠 테이블에 라탄(등나무) 느낌의 의자 2개를 배치해 놓은 콘셉트는 바(bar·서양식 술집)를 연상시킨다. 발코니가 있는 집이라면 간단히 응용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다. 덜 다듬은 듯한 화강석을 난간 없는 심플한 계단으로 연출한 현관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브래킷(벽등)은 외부 조명 효과와 함께 장식성도 있어 활용도가 높은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카페는 아니지만 액세서리 가게 '은나무(02-730-2867)'의 외관도 그냥 지나치기 아깝다. 유럽풍 흰색 벽면과 우리나라 산촌의 너와(지붕을 일 때 기와처럼 쓰는 나뭇조각)를 연상시키는 지붕 장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나무 덧문으로 짠 2층 창은 주택 리모델링 때 포인트 인테리어로 활용해도 무리가 없다. 이중창 구조로 단열보온 효과도 있어 실용적이다.

김 실장은 "서울 삼청동은 인사동, 경복궁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에 위치해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함께 들러도 좋을 장소"라며 "카페에서 쉬어가며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체험해 보고 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도움말=이목 김영희

 

일반음식점 입점 제한

국내 유일의 도심 슬로시티인 전주 한옥마을 지키기가 본격화 됐다.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내 일반음식점과 커피숍 입점을 제한하고 건물도 목조로 된 330㎡ 이내까지만 허용하는 규제에 나섰다. 시는 한옥마을 정체성과 정취를 보존하기 위해 '한옥마을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18일부터 주민공람 절차를 밟고 있다. 변경안에 따르면 건축물 대형화를 막기 위해 대지면적 330㎡(100평) 이하로 제한하고 길이도 18m로 제한했다. 기존에는 660㎡까지 가능했다. 근린생활시설도 폭 8m가 넘는 도로에 8m 이상 접했을 때만 허용한다.

일반음식점은 전통음식·찻집 등으로 입점을 제한하고 지붕을 한옥으로 하면 철제나 콘크리트도 가능했던 건축물도 목조만 허용키로 했다. 도로변 주차장의 경우 한옥형 담장을 의무화 했다. 전주시는 이같은 안에 대해 2주간 주민의견을 청취해 확정할 예정이다.

시의 이같은 규제방침은 전주 한옥마을이 자칫 '한옥 테마파트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방책이다. 한옥마을은 1930년대부터 조성돼 한옥 540여채에 2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면서 도심 속 테마마을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사람이 몰리면서 상업시설이 급증하고 있다. 일반음식점과 휴계음식점은 100개가 넘었다.

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은 "한옥마을에서 돈을 번 음식점 주인들이 주변의 한옥을 매입해 음식점으로 확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