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부동산이야기

이익금과 원금은 따로 따로

솔리스톤1 2007. 6. 12. 14:36

[특집]이익금과 원금은 따로 관리가 바람직

2007 06/05   뉴스메이커 727호

주식·선물 옵션 전문가 ‘에스포’ 임영숙씨

선물옵션전문가 임영숙씨. 필명 ‘에스포’.
내 나이가 마흔이 되고 쉰이나 예순 살이 되었을 때, 혹은 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투자다. 전업 투자가이자 팍스넷 증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영숙씨가 잘 나가는 일간지 기자를 그만두고 투자가의 삶을 살게 된 이유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나오지도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평생직장으로서 투자가의 삶을 일찍 발견한 것이다. 더 직접적인 계기도 있다. 당시 증권 관련 인터뷰를 쓰기 위해 국내 최고 권위의 증권 고수 한 분을 만났는데 당시 그분이 그에게 주식하기를 권했다.

그는 그후 고수인 스승님 밑에서 10년 이상 정통적으로 주식을 공부했다. 처음에는 직접 매매보다 간접 매매를 통해 실력을 길렀다. 실전과 똑같이 생각하고 오랜기간 증권 일지도 쓰면서 잘못된 점을 점검하고 고쳐 나가는 식이었다. 이 경험은 나중에 실전 투자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자신이 고수가 되어 팍스넷 사이트와 증권방송에서 ‘에스포’라는 필명으로 주식 전문가 겸 선물 옵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종목 진단 부문에서 회원들이 직접 평가하는 우수 전문가, 회원들이 가장 많이 청취하는 방송으로 선정될 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럴 때는 10년간 고생한 만큼이나 보람도 크다.

그는 매우 위험한 투자 분야로 분류되고, 여성들의 참여가 적은 선물옵션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전문가다. 그가 생각하는 선물옵션의 매력은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주식처럼 종목을 발굴할 필요가 없고 적은 돈으로도 옵션은 20배, 선물은 6.7배의 레버리지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그러나 상당히 위험한 상품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매매기법을 가질 때까지는 모의 매매를 하는 것이 좋다. 임씨는 “모의매매에 자신감이 붙었을 때만 감당할 손실폭을 정해놓고 실전 투자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따르고 모든 매매는 승리와 실패가 따른다. 그는 “승률이 90%라도 돈을 잃기도 하고 10%라도 돈을 버는 경우가 선물옵션”이라면서 “승률과 이익관리에 대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없으면 선물옵션 시장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또 선물옵션을 실전 매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이익금과 원금은 별도로 관리할 것, 계좌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그것을 아예 은행이나 기타 계좌로 이체시키고 옵션과 선물 매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 매매단위나 매매 원금을 절대 증액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손절매도 매우 중요하다. 임씨도 손절매를 못해 큰 손실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단련이 되어 매매시기를 놓치지 않지만 초보일 때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거나 자기생각과 반대로 움직일 때 손실을 얼른 끊지 못했다. 주식은 가만히 두면 우량주의 경우 가격을 회복하기도 하지만 선물옵션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를 소멸하므로 손절이 아주 중요하다.

선물옵션을 잘하려면 우리나라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포지션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해야 한다. 그는 외국인 연구로 확률적으로 높은 자기만의 기법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일례로, 외국인의 선물 방향과 콜 옵션 방향이 같으면 상승 쪽으로 갈 확률이 높은 것이다. 또한 14시 30분 이후 미결제량이 줄지 않고 선물지수가 마감한다면 익일 오전은 전일 지수 방향대로 움직일 확률이 높다.

자신의 노하우를 서슴없이 공개하는 그는 원래가 잘 나누는 성격이다. 향후 꿈도 역시 나누는 삶이다. 주식으로 번 돈으로 그늘 지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이 꿈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는 오늘도 내일도, 평생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투자할 생각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그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