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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한옥"노후 재테크.부동산 가치 치솟는 한옥,게스트하우스,한옥매입

솔리스톤1 2011. 11. 22. 09:50

도시 속 한옥"노후 재테크 딱이예요"··은퇴주택·임대 인기

■부동산 가치 치솟는 한옥 /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실제로 한옥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담과 관심이 최근들어 부쩍 증가했다. 과거에는 여유자금이 있는 강남 큰손들의 관심이 주였다. 그도 그럴 것이 쓸만한 한옥의 경우 가격이 수십억 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북촌의 경우 현재 3.3㎡당 가격은 3,000만원 대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이르고 있다. 강남 단독 주택지의 가격이 3.3㎡당 2,000~3,5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어지간한 자산가가  아니고서는 북촌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이처럼 가격이 뛴 것은 한옥을 찾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한옥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노후를 위한 은퇴주택 개념과  임대사업용으로  미리 사 두려는 사람들이 많다. 기존 한옥을 개보수하는 것은 물론 신축하는 한옥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투자 지역도 기존의 경복궁 동쪽 가회동 일대의 ‘북촌’을 벗어나 ‘서촌’이나 계동 현대건설 앞쪽의 운현궁 일대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역별 한옥 매매 동향
 
서울에서 한옥이 보존된 가회·계·원서·안국동 일대 북촌마을 1200여 가구와 효자·통인·창성·통의동 등을 아우르는 서촌마을 600여가구 등에 한옥수요가 많다. 하지만 한옥값은 만만치 않다. 북촌마을 한옥은 최근 값이 부쩍 올라 대지 기준 3.3㎡당 2000만원에서 3500만원을 호가하고 최고 5000만원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66.1㎡ 규모의 한옥을 사려면 4억원에서 7억원은 줘야 한다는 얘기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3∼4년 전만 해도 3.3㎡에 1000만원하는 급매물도 있었는데 최근 3배가량 가격이 급등했다. 한옥 전세도 66.1㎡의 경우 2억원에서 2억5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 지원 신·개축 방안

한옥을 직접  매입하는 것도 좋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서울 가회·삼청동, 종로 1·2·3·4가동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낡은 한옥이나 일반주택을 구입한 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신·개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서 한옥의 외관을 고칠 경우 공사비용의 3분의 2 범위 안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해 준다.
 
또 내부 공사비는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 연 1%의 저금리로 대출도 해준다. 일반주택을 헐고 한옥으로 새로 지을 때에는 외관의 경우 공사비 3분의 2 범위 안에서 최대 8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해주고, 내부는 최대 2000만원(3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연리 1%)까지 융자해 준다.
 
이 혜택을 이용한 한옥 짓기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2건, 2009년 9건에 불과했던 한옥 지원프로그램 이용 건수는 지난해 17건, 올해엔 8월까지 22건을 기록했다.
 
○한옥 단점

한옥의 비싼 건축비는 여전히 남아 있는 숙제다. 보통 일반 주택은 3.3㎡당 400만원 정도면 신축이 가능하지만, 한옥은 3.3㎡당 1000만원 이상이 든다. 건물 면적이 105㎡(32평)인 주택을 짓는 데 들어가는 땅값을 제외하고도 공사비만 3억원가량 들어가는 셈이다. 한옥 공사비 가운데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항목은 인건비다.
 
한옥기술자들은 와공(기와공사 인부), 소목장, 대목장 등으로 세분화됐고 인건비도 일당 25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처럼 기계화된 시공이 불가능하고 자재 역시 규격화가 어렵다는 점도 공사단가를 높이는 요인이다. 그 해결책으로는 조립식 목재를 사용하는 등 자재와 공법을 표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옥 게스트하우스 변신
 
한옥은 외국 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 덕분에 한옥 임대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북촌한옥마을에 자리 잡은 한옥 게스트하우스 대부분은 비슷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사람은 관광차 혹은 국내 업체가 사업을 위해 초청한 미국ㆍ유럽인이 많다. 드라마 촬영 배경이 된 한류 드라마를 보고 한옥 체험을 하려는 동남아와 중국, 일본인도 상당수다.
 
한옥을 임차해 임대료를 내고 게스트하우스로 꾸며 운영하는 사람도 있다. 방 5개, 대지면적 100㎡ 수준의 일반적인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월평균 매출액이 700만원 안팎이라고 운영자들은 전한다. 대지면적 165㎡ㆍ방 10개인 경우 월 매출액은 1400만원 선이다. 수도ㆍ전기요금과 인터넷 비용 등 관리비와 아침식사 제공 비용을 합치면 방이 5개인 경우 한 달에 드는 비용은 150만원 선이다.
 
북촌에서 한옥 매매가는 3.3㎡당 2000만~3500만원, 전세금은 3.3㎡당 1000만원 수준이다. 구청에 숙박업소 신고를 하는 것을 빼면 특별한 진입 장벽은 없다. 다만 초기에 한옥 수리비와 에어컨, 인테리어 등에 드는 비용이 수천만 원에서 1억원대까지 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한옥 수리비는 서울시에서 최대 무상 6000만원, 융자 4000만원을 지원한다.
 
한옥 매입 시 주의점

한옥은 틈새 상품에 불과한 만큼 투자에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 또한 일반 주택보다 내부 공간이 좁게 느껴지거나 주차 공간이 넉넉지 않은 것도 한옥 생활의 어려움 중 하나다. 한옥은 환금성이 떨어져 투자용인지 거주용인지를 분명히 구분하고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할 지, 신축할 지, 아예 온전한 한옥을 살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즉 단기간의 시세차익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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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의 주제는 ‘신(新)한옥 비전, 진화하는 한옥’으로 계획부문에는 152건, 준공부문에는 18건의 작품이 몰렸다.

계획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옛 성곽을 품어 안다’는 현재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내에 한옥 공동주거단지를 제안한 것이다.


준공부문 대상 가회동 엘(L) 주택/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제공 (사진작가 박영채)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성북동의 성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도시주거가 해결해야 할 밀도문제 및 단위가구 조합방식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며 “또 현대주거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전통 한옥의 성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용했다”고 평가했다.

준공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가회동 엘(L) 주택’은 서울 종로구의 북촌(北村)이라는 지역특성과 한옥의 고유한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공간들을 한옥 속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협소한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층을 활용한 점이나 한옥의 단점으로 꼽히는 단열과 누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 설비를 미관을 해치지 않게 설치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구로구립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과 불교사찰 ‘천간사’도 준공된 건물로 ‘한옥상’을 수상했다.

준공부문 한옥상 글마루도서관/구가도시건축사사무소 제공 (사진작가 박영채)

심사위원장 박경립 강원대 교수는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신한옥의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한옥 고유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 발전가능성과 창의성 등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수상자 시상은 28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되며, 수상 작품도 전시된다. 또 수상작 사례발표 및 한옥정책포럼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옥의 재발견...관심도 투자도 고공 행진
북촌 한옥값 많이 뛰었네

종로구 가회동 북촌의 3.3㎡당 매매가는 10월 현재 2500~3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이민우 기자]상습 정체구역인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으면 고요한 골목이 등장한다. 우아한 기풍의 처마와 고풍스러운 느낌의 대문이 이어지는 한옥 골목이 아늑하게 펼쳐진다. 삐뚤고 좁은 북촌의 골목은 바쁘게 살아가는 도심 속에서 여유로 다가온다.

20년째 북촌을 지키고 있는 J부동산 주인은 "밖에서 경기가 어렵고, 아파트값이 떨어진다고 난리지만 여기는 매매가가 떨어진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몇 년 전부터 아토피나 천식 등 도시생활형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안으로 한옥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전통가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교포나 외국계 기업 간부들도 한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개발에 대한 잠재성도 높고 도심에 위치한 좋은 입지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렇다면 한옥의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종로구 가회동 북촌의 3.3㎡당 매매가는 10월 현재 2500~3500만원 수준이다. 5년 전 1600만원대에서 꾸준히 올랐다.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줄곧 침체를 겪고 있는 아파트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가격이 올라도 북촌 거주자 대부분이 실수요자이기 때문에 쉽게 집을 내놓지 않는다고 한다.

전세 상황도 마찬가지다. 북촌에서 수리를 마친 한옥의 115.7㎡(35평) 대지기준 전셋값은 2억5000만~3억원 정도다. D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전·월세를 찾는 분이 많지만 내놓는 사람이 없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한옥지역인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가회동, 안국동, 삼청동 등이 포함된다. 카페나 전시, 맛집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하고, 상업시설도 들어서 투자 수요가 많다. 또 북촌 일대 가격이 급등하자 '서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늘고 있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누하동, 옥인동, 통인동 등이 해당된다. 시세는 북촌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3㎡당 매매가는 2000만~3400만원대고, 전세는 3.3㎡당 800만~1000만원대다. 낡은 한옥이 밀집해 있어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옥이 최근 들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웰빙바람과 함께 서울시의 한옥 지원 정책 덕도 크다. 서울시는 기존 한옥을 수선·신축하면 공사비용의 3분의 2 범위 안에서 최대 보조금 6000만원까지, 비한옥 건물을 한옥으로 신축할 경우는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최근에는 북촌 등 한옥밀집지역의 한옥을 사면 취득세를 50%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건축비, 한정된 수요 등 한옥 투자시 주의할 점도 있다. 한옥 신축시 건축비는 3.3㎡당 보통 1000~1500만원 수준으로 일반 주택의 3~4배 수준이다. 원목, 기와, 창호 등 기본적인 재료에 비용이 많이 든다. 기존 한옥의 경우는 냉난방이 잘 되어 있지 않는 등 생활하는데 불편한 부분도 있어 개보수 비용이 많이 드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이민우 기자 m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