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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에 파란 하늘을 선물하자

솔리스톤1 2010. 6. 23. 23:12

아이가 웃어요.. 솔리스톤 공부방   

우리 아이를 위해

 예쁜 방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던 녀석이

 이제 빵긋 빵긋 웃어요.

 녀석도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항상 칭얼 거리던 녀석이

 옆에서 웃는 걸 보니 넘~ 행복합니다.

 여의치 않아서 아이 방만 했는데

 다른 공사 중에 짬을 내시어

 꾸며주신  거  고맙습니다.  www.soliston.kr

 

아이 방에 파란 하늘을 선물하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건축가인 오영욱 씨는 “위대한 건축가의 작품 밑천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의 풍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건축 공부를 하는 한국 유학생들은 시작 단계에서는 주목을 받다 설계 최종안을 낼 즈음이면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반면 스페인 학생들은 별거 아닌 아이디어로 시작하는 것 같아도 최종 단계에서는 그럴싸한 디자인으로 마무리 짓는다고 전했다. 그래서 한국 유학생들끼리 “역시 어려서부터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자란 사람이 설계도 잘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한다. 여기서 좋은 것이란 역사와 삶의 흔적들이 온전히 남아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아파트에서만 20년 가까이 살아온 학생들로서는 토양 자체가 다른 유럽의 자연 환경이 부러웠을 것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도 알고 보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스페인의 자연 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세계적인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지어진 아파트와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주택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지만 제한된 ‘집’의 공간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창의적인 공간의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줄 수는 없을까? 부모 모두가 생각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라

아이 방을 꾸밀 때 꼭 남자 아이는 하늘색, 여자 아이는 핑크색을 사용해야만 할까? 그것도 아이가 커가는 과정과는 상관없이 때로는 귀여움만을 강조한 채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어려서부터 심어주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남자 아이는 좀 더 감성적이고, 여자 아이는 좀 더 진취적이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라도 하는 걸까? 아이의 방은 무조건 예쁘게 꾸며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간색이나 뉴트럴 톤으로도 얼마든지 사랑스러운 아이 방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소품을 이용해 변화를 주면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아이의 관심사는 수시로 바뀌므로 그때마다 방 안의 장식 포인트를 바꿀 수 있는 엄마의 센스가 필요하다.

 


새로운 방이 아이의 창의력을 높인다

수년 전 초등학생인 아들을 위해 아이의 방을 꾸미면서 내가 가장 신경 쓴 것은 책상과 침대 등의 가구 배치였다. 흔히 침대는 벽 쪽에, 책상은 그 옆의 벽을 향해서 배치하지만 나는 책상 배치를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했다. 아이가 많은 시간 벽을 향해 있는 것보다는 시야가 답답하지 않게 벽을 등지고 앉을 수 있도록 책상을 배치한 것이다. 지금은 많은 아이 방 가구들이 이런 디자인으로 바뀌는 추세이지만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는 상당히 새로운 시도였고, 아이도 꽤 만족하는 눈치였다. 새 방을 갖게 된 아이는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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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뭐 할까?” 사실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 6월이었으니 아이가 서서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래도 그냥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면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얘기를 유도했다. “글쎄……, 뭘 하면 좋겠니?” 아이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엄마가 얘기해 보세요” 하고 나의 의견을 물었다.


“음, 엄마는 네가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영어 듣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해볼까?” “그래, 그럼 한번 해봐. 근데 엄마가 안 깨우고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너 스스로 일어나면 좋겠다.” “한번 해보지 뭐.” “그리고 영어 듣기 끝나면 네가 엄마 좀 깨워줘.” “그럴 게요.”


그렇게 해서 아이는 다음 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영어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어김없이 7시가 되면 안방 문을 두드려 나를 깨우기 시작했다. 학원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어 계속하기 어려운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전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이후로도 유학을 가기 직전까지 우리 집의 아침은 아이가 엄마를 깨우는(남들이 들으면 희한하다고 하겠지만) 일이 지속되었다. 이처럼 새 방으로 꾸며준 것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후로도 우리 부부는 아이의 생각을 알아내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잔소리를 대신한다. 경험상 잔소리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기 의견을 갖는 나이가 되면 본인의 방 디자인과 가구 배치 정도는 함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다. 나 역시 이사를 하기 전 아이에게 몇 개의 사진을 보여주고 고르도록 했더니 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고 그렇게 결정해서 꾸민 방에 대해서 좀 더 애착을 갖는 것 같았다. 아이 방에는 책상과 책장, 침대 외에도 옷이나 학교 준비물, 운동용품 등 수납이 필요한 아이 살림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방은 그다지 크지가 않다. 자주 쓰지 않는 용품은 다른 방에 공간을 마련해 수납하고 자주 사용하는 용품들을 중심으로 정돈되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쓰는 방이면 크게 어려움이 없겠지만 둘이서 함께 써야 하는 경우에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상 사이에 책장이나 파티션 등으로 시선을 가려주는 것도 좋다.

 

 

두 명이 쓰는 방의 책상 파티션 응용

 

 

 

권은순(시공사 [이야기가 있는 인테리어, 집] 저자)
패션과 인테리어를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후 플라워데커레이션까지 영역을 넓혀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IND(Interior & Dec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