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HOT한ISUUE

고현정,유재석,이효리,신동엽,조혜련,현영

솔리스톤1 2009. 12. 31. 13:12

대상 수상 고현정 "드레스 입을 수 있는 기회주셔서 감사"


12월30일,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2009 MBC 연기대상’의 대상의 영광이 고현정에게 돌아갔다.

‘선덕여왕’에서 치명적인 매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미실로 분해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던 고현정은 ‘고미실’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엄기영 MBC 사장의 호명에 김남길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고현정은 “제가 진짜 속을 많이 썩여드렸다. 처음하는 사극이라 걱정도 많았고 짜증도 많이 부렸다. 미실이 진짜 저한테 왔던 적도 있었다”며 “그래도 이런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짧은 소감을 끝낸 고현정에게 MC이휘재가 더 긴 소감을 요구하자 고현정은 잠시 망설이다가 “아이들도 보고 있으면 좋겠고…”라며 말을 흘렸다. 이어 “머리해주시고 화장해주시고, 또 예쁜 의상 입혀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자 최우수상은 엄태웅(선덕여왕), 윤상현(내조의 여왕), 여자 최우수상은 이요원(선덕여왕), 김남주(내조의 여왕), 올해의 드라마상 ‘선덕여왕’, 남자 우수상 김남길(선덕여왕), 최철호(내조의 여왕), 여자 우수상 이혜영(내조의 여왕), 고나은(보석비빔밥), 남자 신인상 유승호, 이승효(선덕여왕), 여자 신인상 서우(탐나는 도다), 임주은(혼), 남자 인기상 이준기(히어로), 서우(탐나는도다), 베스트 커플상 이요원, 김남길(선덕여왕)이 수상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

사실은 제가 1등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심은하에 밀려 언제나 2등이었다. 연기로 상을 받았던 적은 당연히 없고, 어디에 거론될 때도 항상 심은하 다음에 나왔다. 심은하가 내 후밴데..”1월 21일 고현정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고현정은 MBC 연기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면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진정한 1등, 누구나 인정하는 1인자 자리에 올랐다. 1989년 미스코리아 입상직후 곧바로 연예계에 데뷔한지 20년만의 일이다.

그녀의 이날 대상 수상은 미스코리아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 데뷔와 절정의 최고 연기자로 우뚝 서는 순간에 결혼과 함께 은퇴한 뒤 10년의 결혼생활 끝에 충격적인 이혼, 그리고 연예계 복귀라는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인생역정 과정에서 일군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녀가 진정한 1인자로 우뚝 선 이날의 대상의 원동력은 바로 ‘선덕여왕’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인 것이다.

고현정은 사극 첫도전이어서 ‘선덕여왕’ 캐스팅됐을 때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톱스타인데도 타이틀롤이 아닌 미실역을 맡은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고현정은 이러한 우려와 의구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선덕여왕’의 타이틀롤인 이요원을 압도하며 미실역을 기막히게 소화해냈다.

그녀는 주연이냐 아니냐에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연기와 캐릭터에 승부를 거는 성숙한 연기자의 면모를 ‘선덕여왕’을 통해 보여줬다.

그리고 사극 연기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1회부터 50회까지 출연한 고현정이 드러낸 ‘선덕여왕’에서의 연기력은 압권이었다. 미실이라는 캐릭터는 정적으로 무자비한 힘으로 누르며 권력을 추구하는 권력의 화신이자 지도자의 진정한 덕목을 가진 위대한 지도자라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며 권력자로서의 면모와 여자, 어머니로서의 인간적 면모가 갈등을 겪는 매우 표출하기 힘든 인물이다. 단순히 악역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복합적 캐릭터였다.

이러한 복잡한 성격의 미실을 때로는 강렬한 연기톤으로 때로는 정교하게 세밀한 연기선으로 기막히게 잘 소화해내 캐릭터 진정성을 확보해 시청자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눈빛 하나로, 대사톤의 미세한 변화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준 것이다.

그리고 50회라는 긴 방송에도 흐트러짐 없는 연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진정한 연기자로 우뚝 선 것이다. 이 때문에 ‘선덕여왕’에서의 고현정은 그녀의 최고작이라고 하는 ‘모래시계’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덕여왕’으로서 진정한 1인자로 우뚝 선 것은 톱스타인 그녀가 겪은 극적인 인생역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군 성과여서 더 시선을 끈다. 그녀는 1989년 미스코리아 입상을 통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연기자로 데뷔한 뒤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녀는 드라마를 할 때마다 연기력의 세기가 발전하는 진화하는 연기자였다.

그녀는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1995년 ‘모래시계’로 최고의 인기 스타로 부상한 뒤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전격적으로 은퇴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대중의 뇌리에는 연기자 고현정의 존재가 남아 있었다. 그만큼 ‘모래시계’에서의 고현정의 연기는 강렬했고 스타로서 고현정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이혼소식과 함께 그녀는 일정기간 침묵을 한뒤 연예계 전격 복귀했다. 복귀에 대한 성공에 대한 우려와 그녀에 대한 안티적 시선도 엄존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2005년 드라마‘봄날’로 활동 중단 10년만에 연기자로 돌아와 녹슬지 않는 연기력을 보이며 복귀에 성공을 했다. 고현정의 사적영역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묵묵히 극복해나갔다. 이후 ‘여우야 뭐하니’‘히트’등 드라마와 ‘해변의 연인’등 영화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면서 연기자 고현정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대중매체와 대중과 거리를 두며 신비주의적 이미지를 강하게 풍긴 것에서 벗어나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의 거침없는 입담과 대중매체와의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통해 친근감을 갖는 일상성의 스타로 대중에게 더 가까워진 스타로 자리 잡았다.

고현정은 이처럼 극적인 연기자와 자연인으로서 인생 역정에서 30일 2009 MBC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1인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2009 MBC연기대상을 수상한 고현정. 사진= MBC 제공]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국민남매’ 유재석-이효리 대상, ‘깨방정 막춤’으로 감사전해

2009-12-31 12:28
패밀리가 떴다’의 ‘국민남매’ 유재석과 이효리가 연예대상을 공동수상했다.

지난 30일 밤 8시 50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9 SBS 연예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현영과 ‘천사의 유혹’의 이소연이 공동MC를 맡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대상발표에 앞서 MC신동엽은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대상을 받고 싶어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유재석은 “그것보다 사장님 오랜만이네요. 이런 곳에서 뵙네요”라는 동문서답을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재석은 “사장님은 누가 받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재치 있게 되물어 신동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솔직히 받고는 싶지만 내가 받기에는 송구스러운 상이다”며, “다른 여자 MC선배님들을 난 아직 따라갈 수 없다. 내가 받으면 안 될 것 같다.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니 혹시 제작진, 심사위원분들 이효리 씨를 대상수상자로 선정했으면 지금 빨리 상의를 해서 다른 분으로 바꿔주세요”라는 농담을 던져 현장을 폭소케했다.

역시 농담과는 다르게 대상은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2008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SBS 연예대상’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의 연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이런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어제도 큰상을 받았는데 자꾸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너무 떨려서 아무생각이 안 나는데 이효리 씨 먼저 하면 안 될까요?”라는 황당한 수상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제가 가수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다. 열심히 예능하시는 분들께 송구스럽다”며, “재미있는 생각이 잘 나지 않을 때, 너무 웃기고 싶을 때 항상 도와준 유재석 씨 너무 고맙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춤을 추며 소감을 끝내자는 유재석의 제안에 유재석과 이효리는 감사, 기쁨의 ‘막춤’을 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최우수 MC상에는 ‘TV로펌 솔로몬’의 김용만과 ‘스트부부쇼 자기야’의 김원희가, 최우수 프로그램상에는 ‘강심장’이,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에는 ‘스타킹’, ‘붕어빵’의 조혜련, ‘도전 1000곡’의 장윤정, ‘골드미스가 간다’의 신봉선이, 코미디 부문 우수상에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이상준, 김용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천경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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