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피부·건강·다이어트

국선도 응용 기체조2

솔리스톤1 2009. 11. 15. 22:05

우리말 표현은 참 재미있습니다. 우리 말 가운데 한의학적으로 풀어보면 몸 상태를 정확히 나타내는 표현이 적지 않습니다. 화가 치민다 또는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는 표현이 그렇습니다. 이 표현은 화기(火氣)가 위쪽 다시 말하면 머리를 향해 치밀어 올라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현상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기(火氣) = 건강의 적신호, 머릿속 화기 내리는 체조

화가 치밀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이 나며 뒤통수가 뻐근해지기도 합니다. 또 눈이 충혈되고 입술이 바짝바짝 마릅니다. 그런 현상이 지속하면 이러다 무슨 큰일이 생기지 않을까 겁이 덜컥 나기도 합니다.

 

뜨거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는 게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뜨거운 기운이 우리 몸의 아래에 쌓이고 서늘한 기운이 위에 머물고 있는 상태를 건강하다고 합니다. 이를 수승화강 또는 두한족열이라고 부르지요. 화기가 위로 올라가거나 머리가 뜨겁고 발이 찬 것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화가 치밀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간단한 체조 동작을 통해 화기를 어느 정도 가라앉힐 수가 있습니다.

 

 

  • 손바닥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립니다.
    3회 정도 합니다.

  • 손등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손등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립니다.
    3회 정도 합니다.

  • 엄지손가락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엄지손가락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립니다.
    3회 정도 합니다.

  • 새끼손가락 마주 대고 양옆으로 팔 밀어내기

    두 손을 앞으로 뻗어 새끼손가락을 마주 대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은 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벌리고 내쉬면서 천천히 오므립니다.
    3회 정도 합니다.

  • 어깨 돌리기

    손가락을 어깨 위에 올리고 앞으로 3~5회 천천히 돌린 뒤 이어 뒤로 돌립니다.

  • 심호흡하기

    눈을 감고 한숨을 들이마신 뒤 입으로 길게 내뿜는다.
    이 때 마음은 아랫배에 둡니다.

  • 발목이 잡힌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 꽉 잡혀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남에게 약점을 잡힌 경우를 일컫지요. 이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발목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몸의 체중을 발바닥으로 전달하는 연결점입니다. 또 발목에는 폐, 위, 방광, 신장, 간, 담 등과 연관된 6개의 경락이 지나갑니다. 그만큼 중요한 부위지요.

     

     

    발목 삐지 않도록 예방하는 동작들…발목 경락 자극, 신진대사 왕성하게

    이처럼 중요한 곳이지만 발목은 자칫 잘못하면 탈이 납니다. 가장 흔한 발목 이상이 삐는 것입니다. 삐는 것은 주로 발목 인대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발목은 바깥쪽으로 젖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상도 주로 발목 바깥쪽 인대의 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 부상은 꽤 오래 가기도 합니다.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활동에 많은 지장을 줍니다. 평소 발목 운동을 자주 하면 좋습니다. 특히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은 발목 운동을 통해 발목을 강화해 삐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목 운동은 이곳을 지나는 경락을 자극해 체내의 신진대사는 왕성하게 합니다.

     

     

    • 준비 자세

      앉아서 두 발을 앞으로 뻗습니다.

    • 발목을 앞 뒤로 젖히기

      왼쪽 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얹어 놓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오른손으로 발가락 전체를 감싼 뒤
      앞 뒤쪽으로 젖힙니다. 서너 차례 합니다.

    • 발목 돌리기

      발목을 앞으로 10회 가량, 뒤로 10회 가량
      천천히 돌립니다.

    • 발목 자극하기

      양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양 손으로 발목을 감싼 다음
      엉덩이를 들면서 발목을 자극합니다

    • 허릿살을 ‘러브 핸들’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허리 주변에 손에 넉넉히 잡힐 정도의 살이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허리 둘레가 엉덩이 둘레보다 크다면 내장 지방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또 내장지방이 많아 복부비만을 보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와 있습니다.

       

       

      복부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스트레칭으로 허릿살 빼고 S라인 만들기

      또 현대 사회에서는 배가 나오거나 허릿살이 축 늘어진 사람은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S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허릿살은 반드시 없애야 할 대상이지요. 간단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허릿살이 빠지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 준비 자세

        앉아서 두 발을 앞으로 뻗습니다.

      • 무릎 세우고 상체 돌리기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돌립니다. 숨을 들이마신 뒤
        동작을 취하고 숨을 내쉬면서 돌아옵니다.

      • 다리를 뻗거나 책상다리 자세로 상체 돌리기

        숨을 들이마신 뒤 상체를 한쪽으로 틀어서 돌리고
        숨을 내쉬면서 돌아옵니다. 반대쪽으로도 합니다.
        천천히 자신의 호흡에 맞게 합니다.

      • 다리 벌리고 상체 숙이기

        두 다리를 벌리고 상체를 왼쪽으로 틀면서
        두 손을 멀리 뻗어서 큰 원을 그리며 발에 닿도록 숙입니다. 반대쪽으로도 합니다.

      • 문명의 발달로 몸 쓸 일이 적은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 가운데 더 피곤해진 기관도 있습니다. 눈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업이 많아지면서 몸은 편해졌지만 눈은 잠시도 쉬지 못하게 됐습니다. 예전 우리 조상은 밭이나 논에서 일하다 힘들면 허리를 펴고 푸른 하늘이나 먼 산을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주로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고 문서를 봅니다.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게임을 합니다. 신문이나 책을 보기도 하지요.


         

        눈은 간 건강의 창…피로가 쌓인 눈에 편안한 휴식을

        휴일에도 눈은 쉴 새가 없습니다. 등산이나 야외로 나가는 사람은 그나마 덜합니다. 주말에도 눈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 영화관에서 혹사를 당합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볼 책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안경을 쓰는 사람은 부지기수가 됐습니다. 어른은 물론 초등학생 때부터 안경을 쓰는 아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눈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피로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의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창이라고도 부릅니다. 피로가 많이 쌓이거나 간이 나빠지면 눈이 침침해지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50분 작업하고 10분가량 아니면 5분이라도 눈을 쉬는 게 좋습니다. 평소에 지나친 텔레비전 시청을 삼가고 눈을 감고 있거나 먼 산이나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 보세요. 아래의 지압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 눈 주위 눌러주기

          검지와 중지로 눈 주위 뼈대를 꼭꼭 눌러줍니다.
          눈동자 위쪽과 아래쪽 모두 천천히 눌러줍니다.

        • 태양혈 누르기

          눈 양쪽 옆 태양혈을 꾹꾹 눌러줍니다.
          처음에 약하게 누르다가 조금씩 세게 누릅니다.
          마지막에는 세게 꾹 눌러줍니다.

          [TIP] 태양혈 - 귀와 눈 사이, 움푹 들어간 곳(관자놀이)

        • 정명혈 누르기

          눈썹 안쪽이 끝나는 곳 정명혈을 엄지 손가락으로
          눌러줍니다.

          [TIP] 정명혈 - 눈썹의 안쪽 끝 바로 아래 움푹 들어간 곳

        • 눈동자 위 눌러주기

          눈을 감은 뒤 손가락을 펴서 눈동자 위를
          가볍게 눌러줍니다.

        • 손바닥으로 눈 위 덮어주기

          손바닥을 뜨겁게 비벼서 손바닥으로 눈 위를 덮고
          눈 속으로 따뜻한 기운이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 허릿심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허리의 힘이라는 뜻이지요. 예전에 남자는 허릿심이 있어야 일을 잘한다고 했습니다. 허리는 또한 ‘남성 능력’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허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허리는 우리 몸의 중앙에 자리해 상체와 하체를 연결시켜주는 곳입니다. 몸이 움직일 때 중심축의 역할을 하지요.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면 허리에 무게가 걸립니다. 실제 무거운 것을 들다 다치는 곳은 꼭 허리입니다.

           

           

          허리는 운동의 중심축…신장이 허할 경우 허리가 아플수도

          허리라는 표현은 운동 경기에도 쓰입니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는 허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수비의 최전방이자 공격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면 중원 즉 허리 부분에서의 쟁탈전이 치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허리인데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뼈의 이상일 수도 있고,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허할 경우에 허리가 나빠진다고도 합니다. 허리가 아프면 무척 불편합니다. 물건을 들기가 힘들고 심하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심지어 걷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 아프면 전문가를 찾아가야 합니다. 다음은 허리 통증에 도움이 되는 체조입니다.

           

           

          • 준비 자세

            두 발을 모은 채 바로 섭니다.

          • 상체 숙이기

            두 손이 발등에 닿도록 상체를 천천히 숙일 수 있는 만큼
            숙입니다. 이때 고개는 정면을 향하도록 합니다.

          • 상체 일으켜 세우기

            상체를 천천히 일으켜 세웁니다.

          • 두 팔 위로 뻗기

            두 발을 어깨너비로 천천히 벌리면서 두 팔을 뻗은 채로
            천천히 들어 올려 하늘을 향해 쭉 뻗습니다.

          • 두 팔 천천히 내리기

            두 팔을 천천히 내리며 두 발을 모읍니다.
            1~5번까지 서너 차례 반복합니다.

          • 허리 돌리기

            두 손으로 허리를 짚고 왼쪽으로 천천히 3번,
            오른쪽으로 천천히 3번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