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만큼 물에 강한 워셔블 벽지│
주방 싱크대 상하부장 사이에 타일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흐르다 보면 타일과 타일 사이에 물때와 곰팡이가 피고 간혹 여기저기 금이 가서 지저분해 보인다. 타일로 재시공하는 게 좋지만 인건비며 자재비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전셋집의 경우 시트지를 바르기도 하는데, 패턴이 다양하지 않고 지속성이 떨어진다.
이럴 때 워셔블 벽지로 도배하는 게 한 방법이다. 방수라 오염물이 묻었을 때 물로 간단히 닦아 낼 수 있고, 특이한 패턴이 많아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집에서 고기를 자주 구워 먹는 집이라면 식탁 옆이나 아일랜드 식탁 쪽에 워셔블 벽지를 바르면 좋을 듯.
욕실이 건식 스타일로 바뀌면서 욕실에도 워셔블 벽지를 바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샤워 부스가 따로 있는 경우 욕실의 위쪽 벽이나 좌변기 뒤쪽 벽에 시공할 수 있다. 표면에 강력한 코팅이 되어 있는 워셔블 벽지는 다른 벽지에 비해 두께가 도톰하고 촉감이 폭신하다. 또한 시공을 위해 기존 타일을 뜯어낼 필요가 없다. 타일 위에 바로 발라도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하지만 직접 도배하기는 어려우니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벽지 가격은 롤당 10만원 정도로 시트지에 비해 비싸지만 타일 시공보다는 저렴하다.
▶ 아일랜드 식탁 사이즈에 맞게 워셔블 벽지를 주방에 붙였다. 주전자, 냄비, 그릇, 뒤집개 등이 재미있게 프린트된 벽지는 그래함 & 브라운의 콘투어 라인, 아이콘 디자인. 소품은 인더지.
1. 노란색 타일 바탕에 꽃무늬가 프린트된 워셔블 벽지는 델프트 7146-19, 기린 장식.
2. 화이트 컬러의 파벽돌 같은 워셔블 벽지는 데코라 2040-42, 기린 장식.
3. 한 폭의 그림 같은 돌고래 워셔블 벽지는 데코라 7501-29, 기린 장식.
4. 블랙 바탕에 하얀 조약돌이 촘촘히 박힌 워셔블 벽지는 데코라 7510-41, 기린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