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창업·성공전략·부자되기

가맹점창업, 이것만은 꼭 짚고 넘어가자

솔리스톤1 2007. 6. 12. 14:50
가맹 계약전 충분한 검토 및 사전조사 필수
 
 
직접 발로뛰어 메뉴부터 인테리어, 상호 등까지 전부 직접 개발해야하는 독립창업에 비해 가맹본부에서 이미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 정형화된 메뉴, 수퍼바이징 시스템과 같은 준비된 노하우를 전수받는 가맹점 창업의 경우 가맹본사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신뢰구축을 어렵게 하는 일부 가맹본사의 자금횡령이나 사기형태는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재산의 전부를 투자한 가맹점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가맹본사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에 생겨난 갈등이나 마찰을 해결하고자 2002년 말부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를 위한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가맹본사, 신뢰와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갖춰야

가맹점 창업을 하기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 중에 자신에게 맞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사전에 가맹본사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6월 1일 SETEC의 컨벤션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김경창 대표(삼가FC컨설팅)는 “좋은 가맹본사란 가맹점주들에게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가맹점주들에게 실제적인 부가가치가 발생할 수 있도록 돕는것”이라며 “본사에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가맹점과 한몸임을 인식하고 가맹점주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본사야말로 좋은 본사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좋은 가맹본사가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건축개발로 인한 상권파괴나 주변에 대형 브랜드와 경쟁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맹점주의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김경창 대표는 “가맹본사에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가지고 가맹점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언론홍보 및 다양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고 할지라도 가맹점 창업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다”며 “가맹점주의 기본적인 경영 마인드와 서비스정신 없이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가맹계약을 하기에 앞서 주의해야할 사항

김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가맹계약을 하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열거했다.

우선 첫째로 가맹점을 모집할 때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고소득 보장 등의 과장 광고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TV나 잡지,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한 광고를 선별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꼼꼼하게 따져보는게 중요하며 계약하기에 앞서 가맹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신중하게 파악하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세 번째는 특별한 이유없이 계약을 서두르는 업체를 주의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2500개 정도의 가맹본부 중의 2/3정도가 없어지고 새롭게 생성된다. 가맹계약을 하기에 앞서 전체적인 비용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네 번째는 가맹본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가맹본사에서 지정해준 가맹점이나 직영점을 제외한 다른 가맹점들을 찾아가도록 한다. 즉 다양한 가맹점주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다섯 번째는 가맹비나 로열티가 없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를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대표는 가맹점 창업을 할 때 다섯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열거한 뒤에 “가맹점수가 너무 많을 경우에는 상권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가맹점이 적은 경우는 대부분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신생브랜드이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