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살.만석의 부를 누린 99칸의 송소고택.천연소재
▲ 창실고택 굴뚝 굴뚝을 사람모양으로 만들어 익살스럽다. 영광 불갑사 굴뚝과 많이 닮았다. 집을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종부와 종손은 아직도 화단에서 풀을 뽑고 있었다. 오늘은 월요일이니 접객할 일이 없었나 보다. 오늘은 작정하고 풀만 뽑을 생각인 게다. 마당은 주말에 몰려온 객들에 밟혀 곱게 다져진 상태다. 송소고택 마당은 찾는 이가 많아 해가 갈수록 점점 단단해졌다. 단단한 마당을 밟고 심원부 후손은 선조의 유훈에 따라 오늘도 본향을 지키며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출세보다는 은둔을 택한 선조, 심원부의 지조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 보이고 싶었나 보다. 멀리 보이는 대나무와 함께 뾰족 솟은 널굴뚝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 덕천마을 정경 송정고택 뒤,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덕천마을 정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