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집 인테리어/전원·힐링·옥상정원

마당에 직접 만든 트리하우스 .백토로 세련된 인테리어 솔리스톤

솔리스톤1 2016. 7. 21. 10:54

제주 동북쪽 조용한 마을목수를 꿈꾸는 남편과 자칭미싱장이아내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시골집을 고쳤다쓰러져가던 낡은 집을 마음으로 매만져 완성한 집이곳을 다녀가는 손님들은 늘 아늑하면서도 청량한휴식 같은 하루를 선물 받는다.

      

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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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트고 트러스를 노출시켜 개방감을 더한 내부벽면에는 파레트를 해체해 일일이 붙이고 나무로 리네스트라 벽등을 제작해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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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_13의 전경시멘트가 덮여 있던 마당은 흙이 덮인 정원으로 바꿨다.

 

제주도의 풍경은 그 안에 어떤 것을 가져다 놓아도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들어준다괜히 삐뚤어지려던 마음도 고이 내려놓게 만드는 신기한 힘도 가졌다그래서인지 요즘엔 제주도에 내려가 오래된 농가나 창고를 직접 고쳐 살거나 게스트하우스렌탈하우스를 운영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덧없이 인터넷을 뒤지다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제주 집을 만나면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보게 되는데종종 전문가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서 더 멋스러운 곳을 발견하기도 한다.

‘Studio_13’이 바로 그런 곳이었다예사롭지 않은 감각도 감각이지만단순히 예쁘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여운이 남는 묘한 매력이 있는 집그 안에서 나른하게 배어나는 감성과 편안함이 발길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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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느낌의 욕실 ▶ 직접 만든 패브릭 쿠션이 놓인 소파 공간  

 

Studio_13이 있는 제주 송당리는 아직 외지인들의 손을 많이 타지 않은 조용한 동네다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온 채희곤이은주 부부는 고즈넉한 동네 정취와 돌담을 두른 마당의 커다란 잣밤나무키 큰 야생동백에 반해 작년 1월 이 집을 샀다그때부터 두 사람은 매일 밤 이 집을 어떻게 고칠까?’ 머리를 맞대고 궁리했고 석 달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저희가 가장 노력했던 건 마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것이었어요외지인이 이곳에 들어와 요란 떨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애썼죠.”

집의 처음 모습은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다한쪽에 딸린 축사는 물론 화단 흙 속에서도 우산자동차 배터리음식물이 담긴 플라스틱용기 등 별별 쓰레기가 끝도 없이 나왔다이를 정리하고 낡은 문과 창호천장야외 화장실불필요한 벽체 등을 철거하는 작업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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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떨어진 곳에 후드를 설치하느라 애를 먹었던 주방 ▶ 욕실 위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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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물을 달고 각재를 집성해 만든 미닫이문(barn door) ■ 포근한 핸드메이드 침구가 준비된 침실 ▶ 공사 과정에서 떼어둔 철물로 창문가리개를 만들어 달았다.    

 

디테일한 설계도면 없이 집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만 머릿속에 있었어요철거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워서 이런저런 실수가 잇따랐죠.그런데 가장 큰 사고는 따로 있었어요.”

주택 수리 경험이 풍부한지 확인하지 않고 가장 적은 금액을 제시한 철거업체와 계약한 것이 화근이었다그나마 쓸 만했던 지붕은 칠만 새로 하려고 했는데중장비 기사가 물어보지도 않고 지붕을 부수려다 커다란 구멍을 뻥 뚫어 놓은 것이다뚫린 곳은 수습했지만비와 바람이 잦은 제주 날씨에 은주 씨는 밤마다 잠을 설쳤고 결국 추가 비용을 들여 수선해야 했다.

부부의 좌충우돌 리모델링 작업은 10, Studio_13을 오픈하기까지 반년 가까이 걸렸다지붕 수리와 설비전기욕실 공사 등을 외부에 맡기고운 좋게 솜씨 좋은 목수를 만나 단열 작업과 다락 공사를 무사히 마쳤다전문가가 필요한 공정이 끝나고나서도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같이 남아 있었다축사 개조잔디 마당 깔기각종 가구 제작과 인테리어 등 폐허나 다름없던 집을 사람 사는 집으로 만들기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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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직접 만든 트리하우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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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스톤의 백토 천연 마감재는 백토라는 천연 광물질을 이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여 좀 더 손쉽게 다가가기 위해 셀프로도 시공 가능한 천연마감재입니다.

보여지는것에만 신경쓰느라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각종 유해물질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백토 인테리어.

천연페인트는 고품질의 천연 광물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음이온방출로 공기정화, 천연 기 에너지 방출로 자연속에 있는것과 같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먼지가 적어 아이들의 기관지에 좋을뿐만 아니라 화학 페인트에 비해 독성이 전혀 없고 부작용이 없어 시공후 바로 생활할 수 있어 좋습니다.

기본 백색 외에도 천연 물감을 섞으면 여러가지 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솔리스톤의 백토 천연 마감재로 나만의 집을 꾸며보세요.

 

 

 모든 주택 건강하게...

 백토,규조토,금운모,흑운모, 천연마감재

 http://codibath.com

 http://soliston.kr                ☎ 1688-0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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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개조한 카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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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과 돌벽패브릭의 조화가 아늑한 느낌이다■ 지난봄예비신부가 놓고 간 화관을 벽에 걸었다▶ 나무 소품과 빈티지한 조명이 있는 현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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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의 기억을 유리병에 담아갈 수 있도록 희곤은주 씨가 준비한 작은 선물 ▶ 카페 창문 너머로 돌담이 보인다.

      

거실에 단 집어등은 한림항에 가서 구해온 거예요할아버지가 나중에 쓰려고 창고에 넣어둔 것밖에 없다고 하시길래, ‘주실 때까지 기다렸다 얻어갈게요!’ 하며 그 옆에 풀썩 앉아 버렸죠.”

집어등이 달린 특별한 거실 조명 칭찬에 은주 씨는 숨은 일화를 풀어냈다원래는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성격인데제주에 와서 왠지 뻔뻔하고 능청스러워지는 것 같다며 멋쩍게 웃는다그러고 보면 이 집에는 기성품이 거의 없다바닷물에 절어 단단해진 유목(流木)을 주워 조명을 만들고자작합판으로 아일랜드 조리대도 직접 만들었다싱크대와 식탁테이블침대와 침구조명까지 모두가 부부의 합작품이다아내는 패브릭으로 이불이나 베갯잇쿠션 등을 만들고 마당을 가꾼다그 밖의 가구나 소품은 아내가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생각해내면 남편이 뚝딱 만들어낸다사실 희곤 씨는 서울에서 특이한 구조의 빌라에 살 때 필요한 가구들을 몇 개 만들어본 것이 목공 경험의 전부다그래도 늘 근사한 솜씨로 아내를 흐뭇하게 한다상의 없이 디자인을 바꿀 때만 빼고.

제가 뭔가를 제안하면 남편이 의견을 보태어 수정할 때도 있고주문한 대로 만들 때도 있어요그런데 가끔 말도 없이 마음대로 바꿔버리면 저도 모르게 화가 나더라고요이게 집을 고치면서 남편과 다툰 유일한 이유였죠(웃음).”

 

제주에서 집을 구하고 지금의 Studio_13을 완성하기까지 두 사람에게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그 긴 여정을 듣다 보면 마당의 풀 한 포기돌멩이 하나도 애틋하게 느껴진다.

고생 끝에 완성한 이곳에서 이제 부부는 매일 손님을 맞이한다과연 장사라고는 처음 해본다는 사람들답게유지비가 덜 드는 여름 숙박비가 겨울보다 비쌀 이유가 없다며 숙박비는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1년 내내 똑같다얼마 전 다녀간 손님은 그 마음을 안다는 듯 두 사람을 위해 예쁘게 깎은 과일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갔다그냥 보내기 아쉬운 이들과의 짧은 조우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부부두 사람의 다정함과 이 집에서 머문 시간은 다녀간 모든 이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출처:전원속의 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