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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집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게으른 목수 유희열씨와 아내 송주현씨가 꾸민 감성 놀이터

솔리스톤1 2011. 11. 8. 13:37

여성동아] 본부장 집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여성동아 | 기획·한혜선

< 여인의 향기 > 강지욱'S 펜트하우스
에코 스타일로 꾸민 강지욱(이동욱) 본부장의 집. 가구는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원목 소재로 선택하고 디자인 작품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내추럴한 브라운 그린 컬러, 리넨 소재 패브릭과 침구를 매치해 에코 스타일 완성!





1 모던한 타일 질감의 벽면재는 동화자연마루 친환경 나무 벽재 '디자인월' 빈티지 화이트.
2 나무 모양을 형상화환 오브제는 가구 디자이너 권재민 작품.
3 우드와 블랙 가죽이 매치된 침대는 체리쉬가구.
4 부드러운 곡선의 테이블과 메시 체어는 가구 디자이너 김경래 작품.

< 보스를 지켜라 > 차지헌'S 침실·거실
차지헌(지성) 본부장의 방은 재벌 3세의 침실답게 럭셔리하고 모던하게 꾸며졌다. 깔끔하고 심플한 화이트·블랙 가구와 패브릭을 세팅해 깨끗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경기 불황에도 강한 기술을 배웁시다.

타일. 욕실용품 셋팅. 욕실리폼. 인테리어 필름,페인트

성공 비법!!!

솔리스톤 기술창업 [ 전화:1688-0367]

 



1 블랙 큐빅 쿠션과 스팽글 장식 쿠션은 마이하우스.
2 유니크한 1인용 체어는 디쟈트가구.
3 시크한 디자인의 3인용 소파, 테이블은 디쟈트가구.

< 지고는 못 살아 > 이은재·연형우 거실
이은재(최지우)와 연형우(윤상현) 부부 집은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우드 바닥재, 브라운·아이보리 벽지, 간결한 아이보리·화이트 가구로 따뜻하고 아늑한 신혼집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려한 색감의 쿠션으로 마무리!





1 고급스러운 나무 질감의 바닥재는 한솔홈데코
2 화려하고 개성 있는 프린트가 돋보이는 쿠션은 마리메코.
3 아이보리 무빙 소파 테이블과 소파는 체리쉬가구.

< 보스를 지켜라 > 차무원 거실
똑똑하고, 일 잘하고, 젠틀하기까지, 재계의 프린스라 불리는 차무원(김재중) 본부장의 거실은 모던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로 꾸몄다. 블랙 컬러 가구로 통일하고, 모노톤 쿠션과 스퀘어 프린트 패브릭으로 분위기 업!





1 모던한 스탠드는 샛별하우스.
2 블랙 보스턴 소파와 1인용 체어, 소파 테이블은 체리쉬가구.

< 애정만만세 > 크리스탈박 서재
강남에서 최고급 스파를 운영하는 크리스탈박(김수미)의 서재는 화려하고 '최고급'만 밝히는 그의 취향에 맞춰 핑크 보료와 민화를 프린트한 원목 가구로 세팅했다.





1 '책가도' 민화를 프린트한 서랍장은 그라치에가구.

< 하이킥 3 : 짧은 다리의 역습 > 지원 거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사촌 언니와 함께 사는 지원(김지원)은 엉뚱 발랄한 고2 소녀. 그의 1층 거실은 상큼한 그린 컬러와 화이트 우드 컬러를 이용해 캐주얼하게 꾸몄다. 핑크, 오렌지, 라임, 퍼플 등 비비드 컬러 패브릭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여러 개 세팅해 포인트를 줬다.





1 그린 컬러 2단 거실장은 내디내만.
2 그린·핑크 스툴은 스타일K.
3 라탄 그네 체어는 대사랑로딴.

< 오작교 형제들 > 차수영 침실
부잣집 외동딸 차수영(최정윤)의 침실은 민트 컬러 파스텔 벽지로 꾸며 아늑한 느낌을 냈다. 플라워 프린트의 블루 침구와 오렌지 체어, 라탄 테이블과 의자, 3인용 핑크 좌식 소파로 포인트를 줬다.





1 로맨틱한 디자인 침대는 미사리가구.
2 좌식 소파 베드는 에보니아가구.
3 오렌지 체어와 우드 책상은 두닷.

■ 문의·권재민(www.kwonjaemin.com) 김경래(www.kimkyunglae.com) 그라치에가구(031-943-4338) 내디내만(www.my-diy.co.kr) 대사랑로딴(www.bambookorea.com) 동화자연마루(www.greendongwha. co.kr) 두닷(www.dodot.co.kr) 디쟈트가구(www.desart.co.kr) 마리메코(www.studioih.co.kr) 마이하우스(www.myhouse.co.kr) 미사리가구(www.misarigagu.com) 샛별하우스(www.luciferhouse.co.kr) 스타일K(www.style-k.co.kr) 에보니아가구(www.ebonia.co.kr) 체리쉬가구(www.cgagu.com) 한솔홈데코(www.hansolhomedeco.co.kr)

 

게으른 목수 유희열씨와 아내 송주현씨가 꾸민 감성 놀이터

레이디경향

아인슈타인은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과일 한 접시와 바이올린 그리고 책상 하나와 의자 하나면 충분하다고 했다. 어쩌면 행복이란 곁에 두고 싶은 의자 하나를 갖는 일인지도 모른다. 함께 늙어가며 추억을 공유하는 오랜 친구 같은. '레이지카(Lazyca), 커피와 공작소'의 주인 유희열 & 송주현 부부가 만드는 가구도 거기서 출발한다.



카페와 목공소라는 공간을 쏙 빼닮은 송주현 & 유희열 부부. 애견 '보리'가 빠끔히 고개를 내밀어 촬영에 동참했다.

내비게이터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진입을 알린 지 10여 분, 파란색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레이지카, 커피와 공작소'. 아련한 커피 향이 가장 먼저 이방인을 반기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카페와 목공 작업실이 나란히 붙어 있는 공간이다. 건축가 출신의 목수 유희열씨(40)는 3년 전 여름 이곳에 터를 잡았다. 시작은 더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었지만, 워낙 커피를 좋아해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카페도 겸하게 됐다. 카페는 솜씨 좋은 아내 송주현씨(38)가 운영하는데, 유희열씨의 작품은 이렇게 사람들 속에서 날것 그대로 전시된다.



유희열씨의 가구에는 곳곳에 그만의 '손맛'이 묻어난다. 그것은 손으로 직접 나무를 쓰다듬고 매만져야 한다는 '목수'로서의 고집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목공에 관심이 많았어요. 건축과 가구는 일견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명백한 차이가 있죠. 집은 행동을 유발하지만 가구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불러일으키는 오브제거든요.

생활 속에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사연이 생기고 저마다의 개성도 더 뚜렷해져요. 마치 사람처럼 하나의 존재감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래서인지 조형의 언어를 짓는, 뭐랄까 원초적인 즐거움이 있다고 할까요?"

그런 매력에 이끌려 잘 다니던 국내 굴지의 건축회사를 그만두고 목수의 길로 들어선 지 14년. 마북동으로 터를 옮기고서는 여러 예술가와 공동 작업을 하기도 하고, 개인 전시를 열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작가'라는 호칭에 손사래를 치며 '목수'라고 불러달란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우직한 목공일 자체에 보람을 느끼거니와 자신의 작업 방식이 조금은 투박한 단어 그대로의 모습을 빼닮은 까닭에서다. 그래서였구나. 'Lazy(게으른)'와 'Carpenter(목수)'를 절묘하게 녹여낸 이름이 절로 이해되는 순간이다.



레이지카, 커피와 공작소 구석구석 돋보이는 섬세한 데커레이션. 따스한 나무와 차가운 크리스털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나무 패널을 붙여 만든 패치워크 장식장. 팔레트를 닮은 다양한 컬러 조합이 멋스럽다.

카페, 목공소, 그리고 미술관

'레이지카, 커피와 공작소'는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우선 많은 이와 소통의 창구가 되는 카페와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목공 작업실 그리고 두 개의 공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쇼룸이다. 카페의 모든 테이블과 의자, 목제 조형물, 심지어 작은 명함꽂이까지 100% 유희열씨의 손을 거쳤다. 그뿐인가. 벽마다 각기 크기가 다른 프레임과 철제 장식으로 재미를 주고 지루하지 않을 만큼의 컬러감을 군데군데 섞어놓은 센스는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페 인테리어에만 꼬박 6개월이 걸렸다는 송주현씨의 이야기가 농은 아닌 듯하다.



카페와 목공소를 잇는 쇼룸. 공간을 구획 짓는 문에 강렬한 레드 컬러를 사용해 활기를 더했다.


"저는 공예를 전공했는데, 초반에는 남편과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의견 차이 때문에 종종 다툴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파트너이자 비평가이기도 해요. 카페는 남편의 가구가 있어서 더 빛이 나고, 반대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그 가구는 더욱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아내 송주현씨의 말에 유희열씨도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창작의 원초적인 즐거움에 이끌려 지금의 길을 택한 그는 이제 더 많은 사람과 그 쾌감을 소통하고 싶다.

"예술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그곳이 곧 갤러리인걸요. 차 한 잔 마시러 왔다가도 '이런 가구가 다 있네' 하고 궁금해하고 즐거워해주면 그걸로 된 거예요. 궁극적으로 보자면 예술과 비예술, 그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유희열씨의 이러한 철학은 가구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울퉁불퉁 조금은 원시적이고 불편해 보이는 그의 가구들은 사용자에 의해 새로운 기능이 부여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가구로 재탄생한다. 사실 온갖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 나무의 생태만큼 나무를 다루는 작업 또한 끝없는 인내가 필요한 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성질 탓에 섬세함은 필수요, 물푸레나무호두나무, 참나무 등 각각의 물성을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침대를 갖기 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잠도, 공부도, 식사도, 대부분 방바닥에서 해결했어요. 제게 의자는 책이나 발을 올려놓는 것이었고, 서랍장은 등받이였죠. 이렇게 가구는 쓰는 이에 따라 운명이 결정돼요. 어쩌면 불편할 수도, 트렌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바로 그 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거기서, 가구는 새롭게 태어나죠. 참으로 멋진 일 아닌가요?"



세월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전하고 싶어 제작한 의자 시리즈로, 작품명 또한 이런 의미를 담아 '10.5kg'이라 지었다.

때문에 그는 주문 제작뿐 아니라 개인 작업물을 구입해간 곳에도 가능하기만 하면 틈날 때마다 들른다. 그 공간에서 가구가 어떻게 손때 묻어가는지, '살아'가는지를 보는 일이야말로 절대적인 즐거움이기 때문에. 이는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작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영화 '음란서생'의 춘화로 유명한 화가 정보연과 서양화가 이애재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과 공동 작업을 펼쳐왔는데, 일일이 손으로 다듬고 매만져 완성한 가구에 더해지는 전혀 예상치 못한 만남 또한 놀라움과 재미의 연속이다.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감성 유발자



의자는 단순히 '앉기' 위한 가구가 아니다. 사용자의 생활 속에서 비로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는 유희열씨가 만든 의자.

그의 가구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바로 의자다. 그가 만든 의자는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나무의 결과 색감이 미묘하게 달라 같은 모양새라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 키를 훌쩍 넘기는 등받이며 짧은 다리는 흔히 봐오던 의자와 너무 달라 어딘가 불편해 보이기까지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의 의자는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설명 따위는 필요치 않아 보인다.

"기능성을 따지고 들면 턱없이 부족한 의자예요. 하지만 저는 실용성보다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감성과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요. 이 나무에는 이런 모양이, 이 나이테에는 이런 다리가 어울리겠구나 하고 말이에요. 등받이가 긴 의자는 사실 본래의 기능으로 보면 불편할지 몰라요. 하지만 누군가는 여기에 켜켜이 책을 쌓아두기도 할 겁니다. 그렇게 새로운 쓸모가 탄생하고 감성이 유발되는 거죠."

유희열씨의 의자는 단순히 '앉는' 기능에서 벗어나 책장이 되기도 하고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 아르네 야콥슨, 필립 스탁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아트 퍼니처와 같기도 하지만, 그의 의자는 '감성'이라는 측면에서 확연히 구별된다. 그가 꿈꾸는 것은 세월이 갈수록 반질반질 때가 묻고, 시간이 더해져 빛을 발하는 의자다.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더 불편할지 몰라도 그것이 곧 '세월의 무게'를 대변하는 의자 말이다.

기자가 살짝 등을 기대자 그의 의자가 이렇게 속삭이는 듯하다.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잊고 있던 유행가처럼 규격화된 일상에 툭하고 소박한 위로를 전하는 나무 의자. 공간을 점거하지 않고 그 안에 섞여 나와 함께 늙어가는 의자야말로 우리가 진짜 원하는 가구가 아닐까.



목공구 하나에도 개성이 묻어난다. 자연 그대로의 물성을 좋아하는 탓에 공구 자루도 새로 만들어 달았다.


함께 덧칠하는 시간의 무늬


이곳에서는 종종 콘서트가 열린다. 동네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 작은 파티를 여는데, 지난여름에는 '한여름 밤의 꿈'이란 주제로 그룹 '다섯 손가락'의 멤버인 이두헌의 콘서트와 바비큐 파티가 열렸다. 그저 노래와 수다, 약간의 먹을거리가 있는 소박한 자리다. 이렇게 함께하는 속에서 인생은 더욱 다채로운 무늬를 갖게 된다고 이 부부는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늬는 바로 '시간'이다. 빠르게는 20일, 혹은 4개월이 넘게 걸리는 유희열씨의 작업물이 아름다운 것은 그의 손맛이 살아 있기 때문이고 거기에 우리들의 추억이 더해지는 까닭일 거다.

"이곳에 들러 마시는 한 잔의 차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도 좋겠고, 저희가 만든 의자와 함께 늙어가는 누군가를 보는 일도 즐거울 겁니다. 욕심 없이 맑게 사는 것, 원초적인 즐거움을 좇아 제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가고 그것을 공유하는 이들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삶 아닐까요?"

사는 내내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에게도 평생 그의 곁을 지킨 것이 있었는데, 바로 참나무 장작개비로 손수 만든 의자였다. 스님은 이 의자에 '빠삐용'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종종 여기에 앉아 외딴 섬에 갇힌 죄수처럼 내가 삶을 낭비한 적은 없는가 반성하곤 했다고 한다. 볼품없고 소박해 보일지 몰라도 그 자체로 텅 빈 충만이 가득한 의자 하나. 레이지카, 커피와 공작소를 나서는 길, 그 담백한 나뭇결이 떠오른 것은 우연이었을까. 후드득 한 차례 빗줄기가 지나간 오후, 컹컹 개 짖는 소리가 뒤뜰 가득 울려 퍼진다. 커피의 그것을 닮아 미묘하게 다른 브라운 컬러에, 남다른 감성이 더해져 비로소 완성되는 세상에 하나뿐인 가구. 안타깝게도 이를 표현하기에 자음과 모음은 어쩐지 부족한 구석이 있다.



4 물 흐르듯 유려한 곡선이 아름다운 최근 작업물. 의자가 아닌 하나의 조형물로도 손색없는 작품은 수줍은 '연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5 소재의 특성이 살아 있는 재미있는 오브제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멋스럽게 연출한다.


유희열 & 송주현 부부의 조언
완벽한 공간을 위한 특별한 기준




경기 불황에도 강한 기술을 배웁시다.

타일. 욕실용품 셋팅. 욕실리폼. 인테리어 필름,페인트

성공 비법!!!

솔리스톤 기술창업 [ 전화:1688-0367]

 

채우고자 한다면 먼저 비우세요

인테리어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무턱대고 가구를 들여놓기보다는 이 공간에 어울리는지, 꼭 필요한지를 장기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간을 채우는 것에 급급하지 말고 비운 뒤 천천히 살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여백도 하나의 인테리어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가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는 소재를 선택하세요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긁힌 흔적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그저 '흠'이 아닌 '추억'이 되게 하려면 소재 선택부터 신중해야겠지요.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하이글로시 소재보다는 결이 살아 있는 나무 소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단 원목이나 앤티크와 같은 고가의 가구뿐 아니라 저렴하더라도 우리 가족의 손때가 묻어 더욱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가구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의 'Den'을 만드세요

공간 전체를 바꾸기보다 자투리 공간을 새롭게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올 가을에는 나만의 은신처를 한 번 꾸며보세요. 꼭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 한 구석, 책상 한쪽, 심지어 차 안도 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책이며 사진 등 좋아하는 물건을 모아놓고 천천히 인생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기획 / 신경희 기자 ■진행 / 홍지은(프리랜서) ■사진 / 안진형(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