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창업·성공전략·부자되기

조직을 살리는 리더 Vs 망하게 하는 리더

솔리스톤1 2010. 1. 25. 19:16

 ‘착각에 빠진 리더, 의사결정을 망친다’│전재권 연구원

리더의 의사결정은 조직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그런데 리더가 착각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의사결정을 낳는 리더의 심리에 대해 알아 본다.


유능한 리더는 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사업 전략을 구상하며, 목표를 향해 구성원들을 진두 지휘하는 등 사업을 비롯해

조직 운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일지라도 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은 회사를

하루아침에 망하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리더의 올바른 판단과 의사결정을 망칠 수 있는 심리적 착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과도한 일반화: “안 봐도 알아!”
리더들이 의사결정시에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잘못된 합의 효과(false consensuseffect)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현실 세계에서는

십인십색(十人十色)이란 말처럼 저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더욱이 고객의 니즈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구글의 사례가 좋은 본보기이다.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검색 점유율이 높지만 유독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 가지 원인으로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지나친 우월감: “너희들보다 내가 한수 위야!”
흔히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은 과거 경험을 근거로 자신의 지식과 판단력 등이 구성원들에 비해 더 낫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이 같은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자기 고양적 편향(selfenhancementbias) 혹은 평균 이상 효과(better-than-average effect라고 얘기한다.

뉴욕 타임스의 CEO였던 하웰 레인스는 언론인으로서 다른 기자들이 보지 못하는 현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면에서 탁월했다.

그러나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막강한 자리인 편집국장에 취임하면서 조금씩 자기 우월감에 빠지기 시작했다.

 하웰은 자기의 관점만이 절대적 진리라고 믿으면서 자신과 다른 견해는 잘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

결국 기사 조작사건 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레인스는 20개월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을 끝으로 물러나게 된다.

◈비현실적 낙관주의: “나에게는 좋은 일만 생길 거야!”
비현실적 낙관주의(unrealistic optimism)란 ‘미래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가능성은 과대평가하는 반면

나쁜 일이 생길 가능성은 과소평가하는 심리’이다.
비현실적 낙관주의는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도 유의해야 할 포인트이다. 예를들어, 다른 조직에서 위기를 겪은 경우

 타산지석의 자세로 유사한 사태를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제의 착각: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자기 고양적 편향에 비현실적 낙관주의가 더해지면 운과 우연마저도 자신의 역량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다. 마치 나폴레옹처럼 ‘불가능한것까지도 자신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현상이다.

이를 두고 심리학자들은 통제의 착각(illusion of control)이라고 말한다. 외부 환경은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큰 만큼 운과

 우연이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리더가 착각에 빠지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구하고 항상 겸손의 미덕을 견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