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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위한 마르세이유비누 만들기

솔리스톤1 2009. 12. 27. 17:31
아기를 위한 마르세이유비누 만들기


카스틸비누 만들었다가 비누성격상~^^: 잘 맞지 않아서 이번에는 마르세이유비누입니다.


마르세이유 비누는 천연비누중에서도 순한 비누이고 이것도 은근히 만들기 어려운 비누


중에 하나입니다. 트레이스,보온을 다른 비누보다 두배 이상! 정확하게 신경써서 해야

안전성 높은 비누가 만들어지니 이 비누를 만드실때는 필히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시고

정확히 만드셔야 합니다.


아기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인 비누이기도 하네요.

마르세이유비누--------------------------

올리브유 : 500g

코코넛유 : 100g

팜유 : 60g

라드유 : 60g

피마자유 : 30g

가성소다 : 107g

정제수 : 237g (98%)

에센셜 : 라벤더 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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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을 위해 스트로폼 상자와 못쓰는 수건을 준비했습니다. 영하권 날씨라면 방에서 따뜻한

곳에서 보온을 48시간 정도 해주셔야 합니다.

항상 재료는 전부 준비해서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처음은 정확한 계량이 중요합니다. 눈금에 예민해지죠~^^* 방울방울 넣을 정도가 되면 초 긴장!

정확한 양으로 오일과 가성소다를 정량해서 준비하고 오일은 온도 50도 이하까지만 올리고 식힙니다.

가성소다는...

정제수에 가성소다 넣고 한번 확~ 저어주고...=ㅅ= 도망....텨텨텨~

90도까지 올라가는거 보이시죠~^^: 무서운 연기도 올라오니 일단 피했다가 조금있다가 와도 되요.

(필히 밖에서 작업하세요!!! 아니면 공기순환이 되는 공간에서 하셔야 합니다)

가성소다수와 오일의 온도가 둘다 40도로 맞추면 1차 준비 완료!!

가성소다수를 오일에 넣고 교반해주면 비누화 반응이 일어나게 되죠~^^*

오일의 종류에 따라서 교반때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신기하게 보고 있어요.

화악~ 올라오면 바로 블렌더 넣고 재대로 교반되게 섞어주고 트레이스 일어나기 전에 중단합니다.

마르세이유 비누는 트레이스 정도가 다른 비누에 비해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중간에 블랜더 빼고 손으로 약 40분간 더 저어주었네요~^^*

T^T 힘들더군요!! 100% 다 저어서 하시는 분들~-ㅅ-)b 존경!

확실히 트레이스 난 것을 확인했으면 첨가물과 에센셜을 투입해주시면 되는데 마르세이유 비누는

아기들이 사용하고 가끔 머리감기도 하기 때문에 분말류 첨가물은 잘 넣지 않는 명이에요~^^*

에센셜도 반량만 넣고 다시 화악~~ 저어주어서 트레이스 상태 2차 확인! 가끔 가트레이스에 속아서

보온들어갔다가 망치는 경우가 있었답니다~=ㅅ=;; 주의 주의!

연질몰드에 이번에는 넣어봤어요~^^ 기포가 있길레 바닥에 "탕탕~" 때려서 빼니 쪼로록 올라오더

군요. 전번 지관기포사건때보다 빠르게 제거되서 너무 행복했답니다~ㅜㅜ

보온은 확실히!!!

연질몰드가 실리콘 몰드보다 열전도율이 빨라서 빠르게 식어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보온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스티로폼 상자안에 수건(두툼한 녀석) 깔아서 덮고 덮고~ 덮고!! 뚜껑 덥고!! 공기 안들어가게 뚜껑

위에 묵직한 책 서너권을 올려놓고 끝!!!

보온시간은 48시간을 잡았어요~=ㅅ=)/ 기다리는 사람에게 비누가 온다죠~ㅎㅎㅎㅎ

48시간이 지나고... 비누를 꺼내보니 온도는 다 떨어졌는데...

=ㅅ=;;; 젤화가 잘~ 일어나다못해 난리가 났나봅니다.

저이저이~=ㅅ= 요상한 점점점....음~

그리고 문제는!!! 틀에서 나오지 않는 비누님~~;ㅇ;)/

마르세이유나 카스틸이나 부드러운 비누라서 잘 나오지 않는건 알고 있었지만... 징하게 안나오더군요

뒤집어서 한시간 넘게 기다렸지만...꿈쩍도 안하시길레...

뚜껑열고 하루 더!! 놔두었어요~=ㅅ=;; 뭐~ 나오겠죠~

24시간후... 사실~^^: 연질몰드 뒤통수를 아주~~ 지대로 패서 비누를 꺼냈습니다~ㅎㅎㅎㅎ

바닥일부분이 거의 뜯기다 시피해서 비누가 나왔는데 말랑하니 부드럽더군요.

몰드바닥에 있던 녀석들 뜯어서 다시 붙이고 손으로 조물락!!!

가운데 젤화가 엄청 잘 일어나고 비누자체가 순한걸 커팅하면서 느꼈네요. 부드러움에 손대면

쓱~ 들어갈 정도? 느낌이 좋았어요~^^

 

 

 

그리고 오늘 페놀프탈레인 테스트를 해보니 반응이 잘 일어났는지~^^ 알칼리 반응검사에서

가볍게 통과된 마르세이유 비누였습니다. 이제 건조 기간 3주를 거치고 난 후에 선물로 보내질

예정이에요.

* 페놀프탈레인테스트는 비누의 잔존 염기성 물질을 알아보는 테스트로 붉은색이 나오면
비누를 4주이상 숙성후에 다시 하시면 됩니다. 4주 숙성후에도 붉은색이 나타나면 비누만드는
과정이 잘못 되었기 때문에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출처: 이지데이(명이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