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나 자신에게 너무 뿌듯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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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피겨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0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여자 싱글 사상 최고 점수(76.12점)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김연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 믹스트존에서 벅차 오르는 가슴을 간신히 누르고 국내외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예상치 못한 높은 점수에 김연아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4대륙선수권대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점수를 받아 너무 놀랍고 기쁘다. 나 자신한테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대회 이후 연습을 열심히 해 왔다. 경기 때 연습처럼만 하기를 바라며 걱정도 많이 했다. 너무 잘 해서 다행이다"며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그동안의 말못한 긴장감도 털어놓았다.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득점이라는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은 단지 오늘뿐이다. 내일은 오늘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며 또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점수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연습한대로 하겠다"며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년 전(2007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흔들리며 우승을 하지 못했다. 내일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김연아는 이날 스테이플스센터를 메웠던 LA 현지 한국 교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많은 한국팬들의 응원에 감사한다. 오히려 편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팬들에게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둔 이번 주말께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 2∼3명을 추가로 소환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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