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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중년 남성 갱년기

솔리스톤1 2009. 2. 5. 11:08

여성이 우울증 앓는 비율이 높은 이유
여성 우울의 생물학적 측면: 호르몬 변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최현정
살면서 ‘우울하다’고 느낀 적이 있지요? 바로 지금 마음이 슬프고 침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불행하게만 느껴질 때, 그리고 그런 상태가 영 지속될 것만 같은 낙담에 지배 받을 때가 가끔씩 생기지요. 누구나 일시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저조한 상태를 우울이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이를 우울한 ‘감정’이라고 한다면, ‘우울증’은 더 넓은 범위의 마음상태를 포함합니다. 슬프고 암울한 감정도 우울증에 속합니다. 실패했다는 느낌, 실망감, 좌절감, 공허함, 죄책감, 짜증스러움, 분노, 그리고 기쁨이나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도 우울증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사라지고 무가치한 사람이라는 느낌, 어떤 일도 예전만큼 할 수 없을 듯한 마음도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패는 모두 내 탓이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더 이상 찾지 못한 채 탈출구가 없다고 느껴지는 상태가 이어지면서, 자꾸만 죽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 자살을 실제로 준비하고 행하는 안타까운 결과가 초래되기도 합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도 우울증을 확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측면입니다. 우울증에 휩싸일 때에는 밥을 전혀 못 먹어 체중이 줄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많이 먹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을 전혀 못 자는 우울증이 있는가 하면, 잠을 너무 많이 자는 우울증도 있습니다. 집중도 잘 되지 않고 자꾸만 깜빡깜빡하는 모습, 판단을 잘 내리지 못하는 모습도 우울증에서 나타납니다. 피로해지고 몸동작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주요우울장애’ 가지는 비율, 여성이 남성의 1.7배
 
▲ 호르몬 변화도 여성 우울과 관련이 있다 © 정은
이렇게 다양한 우울증상이 지속될 경우에 ‘우울장애’라고 이름 붙입니다. 특정한 다수의 증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경우에 정신건강 체계에서는 이를 ‘주요우울장애’라고 부릅니다.

 
2006년 국내에서 실시한 정신건강 역학조사에서는, 여성이 주요우울장애를 가지는 비율이 남성의 1.7배에 이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1년 동안 주요우울장애를 앓은 남성은 1.7%인데 비하여, 여성은 3.2%였다고 합니다.

 
우울증 발생에 있어서 성별 차이는 대체로 사춘기가 지나고 나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우울증을 앓는 비율에 성별 차이가 없고, 일부 연구에서는 남아가 여아보다 더 우울하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되면 우울한 여성의 비율이 보다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노년기가 되면 다시 유병률의 성별 차이가 사라집니다.

 
여성이 우울증을 앓는 비율이 높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터입니다. 사춘기를 기점으로 하여 유병률의 격차가 발생하는 데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원인을 제공할 테지요. 어떤 임상가들은 남성과 여성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남성의 우울증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임상가들은 남성과 여성에게 달리 부과되는 사회적 영향력의 차이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연구자들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인 차이, 즉 호르몬 차이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임상가의 입장에 따라서 주로 연구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설이 논의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가지 입장만 듣기보다는 두루두루 알고 지내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 즉 호르몬 차이와 관련된 논의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호르몬과 관련된 월경증후군, 산후우울증, 갱년기증후군

 
호르몬 연구에서는 여성에게서 우울이 일생에 걸쳐 독특한 오르내림을 보이는 점에 주목합니다. 사춘기를 시작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더 높아진다는 점도, 이때부터 여성에게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월경증후군, 산후우울증, 그리고 완경기로 전환되는 시기의 갱년기증후군은 호르몬과 관련해 논의되는 여성의 우울증입니다.

 
월경증후군: 월경증후군으로 이름 붙여진 상태는, 생리가 시작될 무렵 나타나는 우울하고 불안정한 감정상태, 에너지 저하, 짜증스러움이 포함됩니다. 신체적인 고통도 극심할 수 있는데, 유방의 불편감, 복부 팽만감, 두통, 골반통, 그리고 배변 및 배뇨할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궁의 신체적 상태와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심리학적 관심뿐만이 아니라 부인과적 관심과 돌봄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월경증후군에서 보이는 증상들은 부인과적 질환 상태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섭식이나 환경오염이 호르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월경증후군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생리주기에 따라 에스트라디올이라는 주요 호르몬 수준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암울한 감정, 긴장감, 짜증을 불러일으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호르몬에 변화 혹은 기복이 생기면 일부 여성들이 우울증에 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은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출산한 여성의 10~15%가 보인다고 하는데, 이들 중 40% 정도는 1년 이상 우울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의 일부 증상은 아이를 낳은 뒤에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모습과 닮아있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고 난 뒤에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이 닥쳐와서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나서까지 우울증상이 지속되면 산후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 몸의 주기에 관심을... © 불턱
산후우울증이 있는 여성들은 우울감이 커지고, 에너지가 감소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수면 및 섭식 문제가 생기고, 무가치감 혹은 죄책감, 부모역할을 할 수 없다는 생각, 자살하려는 생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기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아기를 해치는 통제할 수 없는 생각에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산후우울증 이전에 산후우울감(postpartum blues)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낳고 3~5일이 지날 즈음에 두드러지는 우울감으로, 수유하면서 시작되기도 하고,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는 행복을 느끼더라도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짜증이 잘 나고, 자주 울게 됩니다. 산후우울감은 출산 이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에서 기인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산후우울증을 발생시키는가는 불분명합니다. 산후우울감을 유발하는 데는 호르몬의 변동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산후우울감에 이어 일상생활에 스트레스가 더해지고 주변에서 얻는 지지와 지원이 부족한 경우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의가 보다 우세합니다. 즉, 호르몬이라는 생물학적인 요소보다는 주변환경이 얼마나 산모를 보살필 수 있는가가 산후우울증 지속에 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와일이라는 학자는 새로 엄마가 된 여성들에게 아이의 양육을 도와주거나, 아이를 목욕시켜주는 특별한 의례가 있거나, 산모에게 특별한 음식을 마련하거나 친정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등 지지 환경이 갖추어진 문화에서는 산후우울증 발생비율이 낮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밀러라는 정신의학자는 산후우울증을 겪게 되는 위험요인으로 사회적 스트레스가 크거나 사회적 지지자원이 부족했는지를 꼽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뱃속에서 잃거나, 낳다가 잃는 경우에도 유사한 강도의 심각한 우울증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산후우울증을 잘 다루어주지 않으면 훗날 다시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전에 산후우울증을 겪었다면 다음 임신 시에도 이를 대비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유발되는 시기에는 출산을 피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고, 예방을 위해서 주변의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자원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완경전환기: 완경(월경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는 시기)에 이르기 2~3년 전 무렵인 ‘완경전환기’에도 우울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완경전환기에는 호르몬 변동으로 인하여 우울증상이 심화되고, 완경에 이르면 우울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듯 호르몬의 변동과 갱년기 우울증상의 관련성을 추론하는 연구들도 무척 많습니다.
 
한편으로 임상 현장에서 중년여성들을 뵙고 느낀 바로는, 월경이나 임신가능성에 대해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의미가 갱년기 우울감을 지속시키는 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산할 수 있는 여성의 몸과 보다 전형적인 여성상에 가까운 여성의 신체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중년기에 찾아온 신체변화를 부드럽게 소화하고 넘겨 보내기 어렵게 만들고 우울증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넘겨내고 조절하는 역량이 줄어들어

 
여성호르몬이 정서적 고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한다는 가설들은 실제로 지속적으로 검증되지는 못했습니다. 월경증후군, 산후우울증, 완경전환기와 관련하여 우울감이 증폭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전적으로 호르몬 변화의 직접적 요인에 따른 결과인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로서는 여성호르몬이 우울증상을 간접적으로 조절한다는 방향으로 결론 나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라는 난소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라는 물질의 효과를 중화시킬 수 있는데, 에스트로겐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이러한 기능이 저하되므로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진다고 합니다.

 
즉, 호르몬 변화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고, 이 때문에 우울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넘겨내는 역량이 줄어들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의 정답과 해결책이 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 고통이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한 산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잘 알고 더 잘 대비할 수 있다면 마음이 조금 더 여유로워지겠지요. 여성의 일생에 따라 변동하는 호르몬의 영향력이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능력을 약화시킨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과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고, 몸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면서 마음의 자원을 마련하는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음 번에는 여성 우울의 사회적인 측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중년 남성, 전신피로, 성기능 장애는 남성 갱년기 때문
-우울증, 무기력증, 만성피로, 전립선 비대 등 육체적, 정신적 변화 커
-인다라한의원, 개인별 맞춤 처방으로 갱년기 및 피로 증세 말끔하게 풀어줘


은행에 재직 중인 김 모 부장(48)은 요즘 들어 부쩍 신경질이 늘었다. 날이 바짝 선 듯이 예민해져 사소한 일에도 금세 화가 나고, 짜증이 잦아졌다. 며칠 전에는 별일 아닌 일을 두고 사춘기 딸에게 크게 화를 내어, 그 날 이후로 딸과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짜증만 늘어난 게 아니다. 올해 초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신체적으로는 몸에 힘이 빠지면서 아침에 눈을 뜨기도 힘들고, 금세 피로감을 느껴 업무에 집중하기도 힘들 정도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이곳 저곳 몸이 여러 군데가 쑤시고 항상 피로에 시달려 개운하지가 못하다. 수시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 땀이 나기도 하는데, 문제는 아무리 피곤해도 정작 밤에는 잠이 오질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침이면 일어나기 힘들고 업무 중에는 졸음이 쏟아져 골치다. 예전에는 2,3일 밤을 새도 거뜬했는데, 최근에는 업무 시간 중 졸다가 망신을 당하기까지 했다.

짜증이 잦아진 것도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모든 일에 무기력하고 심드렁해 지고부터다. 유달리 가을을 타는 것도 아닌데, 종종 초조하고 우울해졌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소되어 일상적인 업무도 버겁게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예전에는 없었던 은밀한 문제 때문에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성 기능이 떨어지면서 성욕, 발기력이 확연하게 저하된 것이다. 아내에게조차 들키고 싶지 않아 잠자리를 점점 피하게 되면서, 요즘 아내와도 말 못할 긴장 때문에 속이 편치 못하다. ‘오줌발’이 떨어져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못하고, 항상 잔뇨감이 느껴지는 등 화장실 문제도 생기고 있다.

김 부장의 경우처럼 중년 남성에게 갑자기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다름아닌 남성 갱년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폐경기와 같이 여성에게 일어나는 내분비계의 변화가 남성에게도 찾아온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뇌, 고환 등의 노화 현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남성 갱년기가 시작된다.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 상태 등 환경적인 요인도 남성 갱년기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갱년기 질환 치료 전문 인다라한의원(www.indara.or.kr)의 김영삼 원장은 “남성 갱년기는 여성의 폐경기와 같이 뚜렷한 증세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천천히 진행된다”며 전신 피로나 성 기능 장애로 고민하는 중년 남성들 대부분이 남성 갱년기 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극심한 피로 증세로 몸을 가누기 힘들거나 성 기능 저하 등으로 남몰래 고민이 된다면, 바로 남성 갱년기가 찾아 왔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남성 갱년기를 파악하기 위한 단서로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의기소침, 불면증 등이 찾아오거나 체력의 급격한 저하, 건망증, 자신감 결여 등 심리적 증세로 파악할 수 있다. 남성 갱년기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운동요법, 식이요법, 남성 호르몬의 보충 등 다양한 요법들이 병행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다. 식생활 조절을 통해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부족해진 호르몬 분비량을 늘려줘야 한다. 또한 운동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가장 훌륭한 남성 호르몬 치료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스스로 다루기 어려울 때나 예방하기에 그 증세가 너무 심하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남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직접적인 대처 방법이 적절하다.

인다라 한의원은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 처방으로 남성 갱년기 장애를 다스려 저하된 활력을 찾아준다. 특히 성 기능 저하를 회복하기 위해서 부족해진 양기를 채워주고 있는데, 숙지황, 녹용, 당귀, 산수유, 황기, 원지, 산약 등으로 이루어진 한약 처방은 정액과 골수를 보호하고 하반신의 양기를 채워 혈액순환과 내분비 기능을 개선해준다. 또한 건강 상태나 증상에 따라서 침, 부항, 온열치료 등을 병행하여 그 치료를 극대화하고 있다. 씻을 수 없는 피로에 지쳐 있거나 남성 갱년기로 혼자 고민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인다라한의원 김영삼 원장 (02)535-5075 www.indara.or.kr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갱년기”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은 것이 되었다. 이유 없는 짜증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변화가 일어날 때 많은 사람들은 “ 갱년기 말기 증상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갱년기 증상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사실 여성의 갱년기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본인의 대처와 주변의 반응 또한 빠른 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갱년기는 여성에게만 있는 여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갱년기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감소로 인하여 발생되므로 남성 또한 연령 증가에 따라 갱년기는 찾아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남성의 갱년기는 여성보다 좀 더 빠르고 경미하게 나타난다. 남성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이 되면서 남성 호르몬 결핍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는 혈청 남성 호르몬치가 해마다 1%씩 지속적으로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대체로 42~53세가 되면 젊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 결핍 상태가 되는 것이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은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주변에 만연한 환경 호르몬,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식사 불균형 등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식사 불균형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우나 남성 호르몬을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다.

이외에도 알코올 남용, 간 기능 이상, 동맥 경화증, 비만, 당뇨 등의 질환이 동반되거나 지나친 흡연 또한 동일 연령의 남성과 비교 시 남성 호르몬 생산을 15% 이상 감소시켜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중년 이후 본인의 일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건강과 노후에 대한 걱정 등으로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남성 갱년기의 증상으로는 전신 증상으로 무기력증, 요통, 근력저하, 치통, 피부탄력의 저하, 살 처짐, 탈모, 식욕부진, 발한 등이 나타나고 신경 증상으로는 신경과민, 기억력 감퇴, 우울증, 불면증, 강박관념 등이 나타난다.

또한 여성과 마찬가지로 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혈중 남성 호르몬 치가 감소하면서 육체적 활동과 무관하게 근육의 양과 강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남성 호르몬치의 감소는 혈중 지질치를 높여 관상동맥 질환의 발병과 복부 비만증과도 관련이 있다.

남성들을 가장 우울하게 하는 갱년기 증상은 성기능과 배뇨기능의 약화이다. 남성의 성욕은 평생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성기능의 약화는 남성을 우울증에 빠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소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 발이 약해지는 현상은 힘이 없다는 공통점으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더 남성을 위축되게 만들기도 한다.

갱년기 증상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에는 남성 호르몬 검사와 전반적인 건강 진단(정액량 측정, 전립선 용적 측정, 골밀도 검사, 요속 검사 등)을 하게 된다. 전반적인 건강 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갱년기 증상을 단순한 피로감으로 치부해버리다가 더욱더 심각한 질환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암의 진행 등과도 유사한 증상이 보이기 때문에 더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고 갱년기 증상을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서 충분한 검사가 필요하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검사 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남성 갱년기”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남성 호르몬 수치는 2.0~9.0 사이이며, 평균적으로 5.0 정도가 보통이다. 수치가 3.5 미만이 될 경우 남성 갱년기로 진단하게 된다.

남성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운동과 휴식, 정신적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요가나 명상, 육식과 고지방식을 피하고 단백질과 채식 위주의 식생활 개선과 약물치료를 들 수 있다.

특히 약물치료 등을 위해서는 남성 비뇨기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약물 요법인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ART: androgen replacement therapy)에는 먹는 호르몬제, 3-4주에 한번씩 근육주사를 맞는 주사제, 일반피부 부착, 음낭 부착, 피부에 바르는 호르몬제 등의 패치 제형이 있다.

남성 갱년기 치료의 직접적 해결은 아니지만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하여 비아그라 등과 같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과 배뇨장애 질환 치료 또한 함께 병행되는 것이 적절하다.

남성갱년기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의사와 환자가 사전에 잘 이해하고 치료하는 것이지만, 더불어 가족의 관심과 갱년기에 대한 이해,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 습관 변화 또한 필수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비뇨기과전문의 이종구
나이를 먹을수록 돈 많이 벌고 사회적 영향력도 높아질 줄 알았던 믿음이 환상일지 모른다는 현실에 부닥치면서 찾아오는 ‘상승정지 증상군()’은 중년 남성의 우울증을 유발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남편과 아이를 위해 희생한 뒤 찾아오는 ‘빈둥지 증후군’은 중년 여성의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일본 중년에 대한 저자의 관찰은 마치 우리 중년의 모습을 직접 본 듯하다. 바쁘게 사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지칠 때까지 일해야 안심하고, 자신이 막중한 과제를 진 것처럼 생각하며 사는 일본인들이 중년이 돼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었다고 깨닫는 순간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우울증이 찾아온다는 것.

‘인생의…’ 역시 ‘우울증은…’처럼 우울증을 부끄럽게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으면 병이 악화된다고 강조한다. 일본에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여성이 높은데 자살률은 남성이 더 높다. ‘남성은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안 된다’는 사회적 제약이 일본 남성으로 하여금 우울증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하고 끙끙 앓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약물 치료와 별도로 저자가 제시하는 마음의 처방은, 우리 중년들이 한 번쯤 곱씹어 볼 만하다. “정리해고의 대상이 됐다고 자신의 인격이 부정됐다고 생각하지 말라. 이렇게 생각하려면 회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나름의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또한 빈 시간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자신에게 도취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해 볼 것을 권유한다. 인생에 열다섯 번의 싸움이 있다면 8승 7패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건강한 포기’가 중년의 우울증을 예방한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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