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좋은글·따뜻한글

날마다 새로운 사랑을 부활

솔리스톤1 2008. 12. 17. 13:07


 
사랑이 지루해 질 땐 추억이라 하세요.
 
세상의 모양새를 조금씩 달리 조각해 가는
시간이란 틈바구니 속에서
그대가 바삐 쫒겨온 현실 속에서 한번쯤 들추어낸
낡은 서랍속의 옛 사진이라 하세요.
그리고 문득 스며드는 그리움이 있다면
그만큼 지금의 그를 그리워 하세요.
 
 
사랑이 무디어질땐 친구라하세요.
 
기쁨과 슬픔이란 평행선 위에
지치고 흔들린 그댈위해서
고마운 충고와 아낌없는 눈물을 함께 일구어 준
오래도록 정 깊은 친구라 하세요.
그리고 아둔해진 그댈 위해서 때마다 일깨워 준
밉지 않은 인생의 라이벌 쯤이라 하세요.
 
 
사랑이 습관적일 땐 질투라 하세요.
 
얄굿게 반복되는 사랑과 미움이 이중주 속에
혹 한 사람의 존재가 싫증스러워진 만남이라면
그에게 발생치 모를 멋진 애인을 그려 보세요.
그리고 쑥스런 질투심 못지 안게
더욱 그를 사랑하세요.
 
 
사랑이 오래될 때면 사랑이라 하세요.
 
어리석은 이기심 대신
깊은 이해와 옷으로 갈아 입고
얇은 거짓말 대신
진실의 언어로서 자신을 보이세요.
 
그리고 시들어 그 향을 잃지 않는
벽에 걸린 한 다발의 소국처럼
더딘 세월의 이유 앞에서도
날마다 새로운 사랑을 부활시키는
그런 사랑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