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HOT한ISUUE

호텔의 하룻밤은 어떨까?

솔리스톤1 2008. 2. 5. 21:23

하수구 파이프’ 호텔의 하룻밤은 어떨까?


`하수구 파이프 호텔`이라는 제목의 사진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돌아다니는 사진들을 살펴보면 한쪽에는 문이 달려 있으며, 내부에는 이부자리, 베개 등의 침구류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일부 사진에는 구조물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네티즌들은 "기발한 호텔이다", "하루, 이틀 정도는 묵을만 하겠다", "배낭 여행자들에게 좋을 듯 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신기해했다.




사진 속 구조물의 문에 새겨져 있는 홈페이지 주소( www.dasparkhotel.net )를 방문해 보았다. 이 홈페이지에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과 관련 정보들이 올라와 있었다.

`하수구 파이프`호텔은 오스트리아 린츠의 오텐세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내년 5월 7일에 다시 문을 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었다.

이 호텔을 만든 사람은 오스트리아 아티스트 Andreas Strauss씨다. 홈페이지의 정보에 의하면 이 숙소는 그가 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여행자들의 경험과 자신의 여행스타일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 한다. 주요 여행지와 도심과 가까우며 여행자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수구 파이프`에서 잠을 청한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호텔방이 흔들리거나 굴러가면 어쩌지", "여름에는 덥지 않을까", "숙박비는 얼마일까"라며 궁금해 했다.


`하수구 파이프`는 유럽 각처에 있는 콘크리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특별히 호텔을 위해 제작한 것은 아니라고 되어 있다.

호텔의 무게는 9.5t으로 거대한 크레인을 사용하기 전에는 누구도 옮기거나 굴릴 수 없다고 한다. 또한 20cm두께의 `하수구 파이프`에 소음이 전혀 없으며, 목재로 된 문을 두드리기 전까지는 밖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여름에는 `하수구 파이프`로 인해 오히려 내부가 시원하다고 한다.

호텔방의 높이는 일반인이 서있을 정도라고 한다. 문은 번호키로 되어 있어 안전하며, 방안에는 220V의 전기가 공급된다.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어 여행자들의 편의도 돕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행자들에게는 좋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없어 불편하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진에서 보듯이 화장실과 샤워실은 내부에 없으며 2~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무엇보다 이 호텔의 매력은 숙박비이다. `pay as you wish!` 호텔을 이용하고자 하는 여행자는 원하는 만큼의 숙박비를 자유롭게 지불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