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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로 새 집장만..규조토.백토 일라이트.옥 천연마감재 솔리스톤

솔리스톤1 2007. 5. 30. 11:52
페인팅이 집을 단장하는 새로운 인테리어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배는 손이 많이 들고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은 반면 페인팅은 몇 번의 붓터치만으로 집안에 싱그러운 봄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 아픈 냄새를 풍기는 신나와 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없앤 친환경 수성 페인트도 많이 선보이고 있어 주부들도 마음만 먹으면 한번 시도해봄직하다.


◆유성 페인트는 가정용에 부적합

페인트칠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벽에 멋진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닌 만큼 전문 기술과 섬세한 감각이 없는 사람도 반나절이면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집안 페인팅은 헌 벽지 위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아이들 방의 벽면 낙서나 낡고 변색된 도배 벽지,발코니의 곰팡이 등을 가리기에 '딱'이다.

도구도 간단하다.

붓과 롤러,페인트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집 전체를 변신시킬 수 있다.

페인트는 시중에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다만 유성 페인트는 쉽게 마르지 않을 뿐 아니라 바르고 난 후에도 냄새가 오래가기 때문에 가정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색상 선택이 중요

통상 할인매장이나 페인트 가게에서 판매하는 DIY용 페인트 제품은 사용이 간편한 대신 색상이 다양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수성 페인트에 3000원 정도 하는 조색제(색소)를 첨가하면 다양한 색상을 만들 수 있다.

일부 전문 페인트 대리점에서는 자동 조색기계로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직접 조합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봄철에는 파스텔톤과 노란색 계열 등 화사한 색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특히 아이들 방은 자녀가 취학 전인 경우엔 발육과 지능에 도움이 되는 핑크색 계통이 적당하고,초등학교에 다닐 정도가 되면 엷은 녹색이나 하늘색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는 게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벽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만 페인트를 바르는 '포인트 페인팅'도 시도해볼 만하다.

예컨대 천장이 낮은 집이라면 거실 벽 밑부분의 4분의 1 정도를 소파 색과 같은 톤으로 살짝 칠하면 공간이 높으면서도 화사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두세 번 반복해서 칠해야

페인트를 칠하려면 우선 벽에 박혀 있는 못이나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못이 뽑힌 자리에는 석고 성분의 퍼티를 발라 평평하게 해주면 된다.

몰딩 주위나 문틀,콘센트 등 페인트가 묻어선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따로 마스킹테이프로 가려놓으면 된다.

페인트 칠은 붓을 사용해 모서리나 코너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령이다.

붓의 2분 1에만 페인트를 묻힌 후 붓털을 페인트 통에 잘 고른 후 사용한다.

한번에 많은 페인트를 묻혀 사용하면 막이 너무 두꺼워지거나 페인트가 흐르게 된다.

넓은 벽면은 롤러를 사용해 천장→벽면→바닥 순으로 칠한다.

페인트가 밑으로 흐르지 않도록 W자 형태로 옆으로 조금씩 방향을 틀면서 칠하는 게 좋다.

페인트 색은 얇게 두세 번 칠하는 게 가장 좋다.

초벌페인팅이 충분히 마른 뒤 다시 칠해야 얼룩이나 붓자국이 남지 않는다.

보통 수성 페인트는 바른 지 두세 시간이면 바짝 마른다.


◆아이방은 페인트 2ℓ면 충분

얼마 만큼의 페인트가 필요할지도 따져봐야 한다.

보통 1ℓ짜리 용기에 든 페인트로 한 평에 다소 못미치는 2~3㎡ 정도의 면적을 두 차례 덧칠할 수 있다.

때문에 작은 아이방은 2ℓ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실수나 마감 손질 등을 대비해 조금 넉넉히 준비해 두는 편이 좋다.

페인트 가격은 2ℓ 기준으로 국산 제품이 1만5000~2만5000원 선이다.

KCC가 만든 '숲으로 DIY'등 저렴한 친환경 국산 제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굳이 값비싼 외국 제품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페인트 붓이나 롤러 등은 인터넷,할인매장,문구점 등에서 3000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서울신문]‘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오염물질을 기준치 이상으로 방출한 건자재 27종에 대해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28일 포름알데히드휘발성유기화합물(VOC)방출 실험결과 페인트 23종과 접착제 4종 등 27개 제품을 다중이용시설 실내 사용 제한 건축 자재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과 학교, 다중이용시설(박물관·미술관·의료기관·국공립 보육시설·요양시설·찜질방·산후조리원·지하역사 등)을 설치(개보수 포함)할 때 이들 제품을 실내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지난 4∼9월 페인트 180종과 접착제 120종 등 300개 건자재를 대상으로 새집 증후군 유발 오염물질 방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27개 제품이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기준을 1.3∼3.8배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포름알데히드와 VOC는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고 발암성을 지닌 독성 화학물질로, 지구온난화 요인으로도 꼽힌다

오염물질 덩어리 건자재로 고시된 제품 가운데는 건설화학공업, 삼화페인트, 노루표 페인트, 동양실리콘 등 유명 상표 제품도 대거 포함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새 감각 바른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