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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아티스트들의 훔치고 싶은 인테리어

솔리스톤1 2012. 8. 23. 21:25

 

개성 만점 아티스트들의 훔치고 싶은 인테리어 STYLE
<보그>와 <뉴욕타임스>의 인물 일러스트와 패션사진을 담당하고 있는 토드 셀비. 그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담아낸 아티스트들의 집은 색달랐고, 멋있었으며, 아늑했다. 그들의 감각 만점 인테리어 스타일을 엿봤다.


슈퍼모델 에린 왓슨의
    
보헤미안 라이프스타일로 꾸민 거실
 

묵직한 체인 다리의 테이블, 빈티지한 나무 의자와 노란색 의자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독창적인 패션 감각과 보헤미안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슈퍼모델 에린 왓슨의 집은 마치 1970년대를 재현해놓은 듯하다. 거리에서 주워오거나 재활용센터에서 구입한 가구로 자유로이 연출한 덕분이랄까. 한쪽 벽면은 그림과 사진, 작은 오브제 등 다양한 꾸밈 요소를 두어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복잡해 보이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다.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활용해 액자 프레임과 내용에 통일감을 주고 액자의 폭을 맞춰 걸어서 자유로움 안에서도 정돈된 느낌을 끌어낸 노하우를 눈여겨보자.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창의적인 작품을 끌어내는 작업실 서재
  

샤넬의 수장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작업의 원동력으로 호기심과 작품에 대한 애정, 최상의 컨디션 속에서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힘을 꼽았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바로 책이 아닐까. 바닥부터 1층과 2층의 천장, 스튜디오 벽면에 이르기까지 책으로 빼곡하게 채운 것도 모자라 스튜디오 옆에 아예 자신의 서점을 차렸다니 책에 대한 열정이 정말 남다르다. 책은 칸막이 없이 옆으로 길게 가로지른 선반에 가로로 눕혀 적당히 쌓았다. 책 더미마다 양옆으로 약간의 여백을 두고 그 사이사이에 세로로 책을 꽂아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덕분에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색다른 느낌을 담은 서재가 연출됐다. 



인테리어 건축가 자크 그랑주의 
      
언제 봐도 유행을 타지 않는 멋을 담은 아파트
 

좋은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을 우아함, 편안함, 간결함 그리고 장소와 위치로 꼽는 인테리어 건축가 자크 그랑주는 파리 루브르 근방의 오래된 아파트에 자신의 세계를 풀어놓았다. 화이트 벽과 나무 바닥으로 된 기본 공간 안에 고대 그리스 조각상, 골동품, 모던 아트작품 등 한데 어울리기 힘든 스타일을 화려한 색채와 높낮이 조절로 조화롭게 연출했다. 최근 가장 큰 영감을 준 작품으로 언제 봐도 유행을 타지 않는 <피카소와 대가들> 전시를 꼽았던 그의 취향이 잘 드러난 듯하다. 



인테리어 전문가 조너선 애들러의 
    
훌륭한 인테리어의 교과서가 된 다이닝룸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클래식하게 연출한 공간, 여기에 시선을 사로잡는 레드 앤드 화이트 헤링본 카펫으로 포인트를 줬다. 벽면에는 블루 컬러의 액자와 인형들로 키치 스타일을 더해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도예와 인테리어 장식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조너선 애들러의 다이닝룸은 ‘기초는 클래식하게’, ‘마감은 재미있게’, ‘별난 구석이 있을 것’, ‘기억에 남을 것’, ‘컬러를 활용할 것’ 등 그가 꼽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성하는 핵심 콘셉트를 충실히 재현한 교과서다. 



모델 니컬러스 마에빌의
   
천연 소재로 완성한 천국 같은 휴식공간
 

모델이자 건축광인 니컬러스 마에빌이 멕시코 툴룸 해변에 지은 호텔의 옥상. 돌, 나무, 짚풀 등 천연 소재로 마감하고, 뉴트럴 컬러의 가구, 바닥과 테이블 위에 토속적인 소품을 더해 편안함을 연출했다. 여기에 길게 늘어진 해먹과 쏟아지는 햇살의 조화는 그 어떤 장식으로도 만들어내기 힘든 여유로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