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신평면 트렌드 '압축·유연·퓨전'
최근 1~2년간 건설사들이 잇달아 새로운 아파트 평면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주택은 유행에 민감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시대의 경제·사회·문화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이를 반영하기 위해 신평면을 내놓는다.
이런 의미에서 건설업체 신평면 개발의 주기는 대개 5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대 초 건설사에 신평면 개발 열풍이 불었고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기 시작한 2007~2008년에도 건설사들이 연이어 신평면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최근 건설사들이 개발한 평면의 특징은 무엇일까. 대부분 소형주택을 위한 평면이고 이질적인 요소가 한 공간에 표현되는 퓨전 형식도 자주 선보인다. 공간은 더욱 압축적으로 사용하고 ‘죽어버린 공간(Dead Space)’의 활용 방법을 고민한 흔적도 역력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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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의 소형주택 신평면. 침실과 거실 사이에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배치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SK건설 제공
◆ 소형주택을 위한 신평면 ‘봇물’
최근 선보인 신평면은 대부분 소형주택에 적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중대형아파트 위주의 평면개발이 주를 이뤘던 2000년대 초와는 차이를 보인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소형주택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업체들이 소형주택 공급을 늘린 것과 무관치 않다”며 “이전까지 건설사들이 소형아파트에 대한 평면연구가 부족했던 것도 최근 소형주택 신평면이 대거 등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내부 사진. 침실 한 켠에 가변벽을 이용해 서재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반도건설 제공
지난해 SK건설은 50㎡형 아파트에 폭 8.8m 거실을 설치하고 주택 내부 중앙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한 신평면을 선보였다.
GS건설도 자녀가 분가한 부부를 대상으로 한 퍼블릭 평면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 중심형 등 2개의 특화 평면을 개발했고 삼성물산은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에 중소형 특화 평면 10가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 “데드 스페이스를 찾아라”…압축적인 공간활용을 위한 평면 설계
소형주택을 위한 평면이 대세를 이루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압축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도 더욱 강해졌다.
- ▲ 삼성물산의 수원 '래미안 영통 마크원'의 창고. 복도벽 뒷편에 창고를 만들어 죽어버린 공간을 살려냈다. /삼성물산 제공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가변형 벽체다. 가변형 벽체는 이미 5~6년 전 건설업체들이 선보였다. 하지만 당시의 가변형 벽체는 입주 전 사용자의 의도대로 벽을 배치하게 되면 이후에는 움직일 수 없게 만든 ‘절반만’ 가변형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별도의 공사 없이 구조를 변경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평면들도 선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이 최근 공개한 ‘스마트 핏’ 평면은 이런 경향을 잘 보여준다.
한화건설의 스마트 핏은 부분적으로 설치된 무빙 월(wall)과 무빙 퍼니처(furniture)를 통해 별도의 공사 없이 구조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우건설 역시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을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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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내방/아파트.주거공간/방 예쁘게 꾸미기
- ▲ 우미건설의 동탄 우미 쁘띠린의 다락형 수납공간. /우미건설 제공
죽어버린 공간을 다시 살려놓은 평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소형 오피스텔 ‘동탄 쁘띠린’을 분양하면서 일반 오피스텔보다 40㎝가량 천장을 높인 후 그 사이 공간에 수납장을 만들어 인기몰이했다.
◆ “아파트의 차가움을 벗겨라”…현대와 전통의 만남
아파트에 전통 한옥을 접목시킨 평면도 선을 보인다. 이는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한옥 열풍을 반영한 것이다.
- ▲ 피데스개발의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 한옥형 아파트 내부. /피데스개발 제공
피데스개발은 지난해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를 분양하면서 현관 입구에서 곧바로 출입할 수 있는 사랑채와 툇마루 공간을 도입해 손님이 오더라도 가족공간을 침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최상층은 천장을 높여 한옥 처마를 형상화한 계단식 천장을 적용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지난해 사랑방형, 한실형, 안마당형, 다실형 등 4개 타입의 한옥형 주택평면을 개발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굳이 한옥이 아니더라도 전통 요소를 최첨단 아파트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사회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전통적 요소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의 주거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며 “단독주택이 최근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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