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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라운지] 죽은 공간 살렸더니 중형아파트 안 부럽네,건설사 신평면 트렌드 '압축·유연·퓨전'

솔리스톤1 2012. 3. 9. 08:33

건설사 신평면 트렌드 '압축·유연·퓨전'

최근 1~2년간 건설사들이 잇달아 새로운 아파트 평면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주택은 유행에 민감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시대의 경제·사회·문화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이를 반영하기 위해 신평면을 내놓는다.

이런 의미에서 건설업체 신평면 개발의 주기는 대개 5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대 초 건설사에 신평면 개발 열풍이 불었고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기 시작한 2007~2008년에도 건설사들이 연이어 신평면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최근 건설사들이 개발한 평면의 특징은 무엇일까. 대부분 소형주택을 위한 평면이고 이질적인 요소가 한 공간에 표현되는 퓨전 형식도 자주 선보인다. 공간은 더욱 압축적으로 사용하고 ‘죽어버린 공간(Dead Space)’의 활용 방법을 고민한 흔적도 역력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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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의 소형주택 신평면. 침실과 거실 사이에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배치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SK건설 제공

◆ 소형주택을 위한 신평면 ‘봇물’

최근 선보인 신평면은 대부분 소형주택에 적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중대형아파트 위주의 평면개발이 주를 이뤘던 2000년대 초와는 차이를 보인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소형주택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업체들이 소형주택 공급을 늘린 것과 무관치 않다”며 “이전까지 건설사들이 소형아파트에 대한 평면연구가 부족했던 것도 최근 소형주택 신평면이 대거 등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내부 사진. 침실 한 켠에 가변벽을 이용해 서재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반도건설 제공

지난해 SK건설은 50㎡형 아파트에 폭 8.8m 거실을 설치하고 주택 내부 중앙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한 신평면을 선보였다.

GS건설도 자녀가 분가한 부부를 대상으로 한 퍼블릭 평면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 중심형 등 2개의 특화 평면을 개발했고 삼성물산은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에 중소형 특화 평면 10가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 “데드 스페이스를 찾아라”…압축적인 공간활용을 위한 평면 설계

소형주택을 위한 평면이 대세를 이루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압축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도 더욱 강해졌다.

삼성물산의 수원 '래미안 영통 마크원'의 창고. 복도벽 뒷편에 창고를 만들어 죽어버린 공간을 살려냈다. /삼성물산 제공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가변형 벽체다. 가변형 벽체는 이미 5~6년 전 건설업체들이 선보였다. 하지만 당시의 가변형 벽체는 입주 전 사용자의 의도대로 벽을 배치하게 되면 이후에는 움직일 수 없게 만든 ‘절반만’ 가변형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별도의 공사 없이 구조를 변경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평면들도 선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이 최근 공개한 ‘스마트 핏’ 평면은 이런 경향을 잘 보여준다.

한화건설의 스마트 핏은 부분적으로 설치된 무빙 월(wall)과 무빙 퍼니처(furniture)를 통해 별도의 공사 없이 구조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우건설 역시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을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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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의 동탄 우미 쁘띠린의 다락형 수납공간. /우미건설 제공

죽어버린 공간을 다시 살려놓은 평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소형 오피스텔 ‘동탄 쁘띠린’을 분양하면서 일반 오피스텔보다 40㎝가량 천장을 높인 후 그 사이 공간에 수납장을 만들어 인기몰이했다.

◆ “아파트의 차가움을 벗겨라”…현대와 전통의 만남

아파트에 전통 한옥을 접목시킨 평면도 선을 보인다. 이는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한옥 열풍을 반영한 것이다. 



피데스개발의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 한옥형 아파트 내부. /피데스개발 제공

피데스개발은 지난해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를 분양하면서 현관 입구에서 곧바로 출입할 수 있는 사랑채와 툇마루 공간을 도입해 손님이 오더라도 가족공간을 침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최상층은 천장을 높여 한옥 처마를 형상화한 계단식 천장을 적용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지난해 사랑방형, 한실형, 안마당형, 다실형 등 4개 타입의 한옥형 주택평면을 개발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굳이 한옥이 아니더라도 전통 요소를 최첨단 아파트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사회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전통적 요소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의 주거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며 “단독주택이 최근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