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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 ‘2030 세대’ 청년창업을 주목하라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030세대의 청년실업을 창업으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창업금융 지원책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취업에만 매달려야 하는 2030세대에게도 창업을 통한 사회 진출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정부는 내년 청년 창업 예산을 올해 1916억 원보다 117.4% 증가한 4165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국가적으로 청년 창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취업을 통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창업의 문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창업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창업 아이템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 창업 전문가는 “지금 흔한 창업 아이템보다는 몇 년 후 빛을 발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외식업 창업을 한다면,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 재치가 묻어나는 아이템을 선정하면 입소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무적인 분위기지만 지켜보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내 창업 시장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 창업은 2030세대의 유입이 기대된다.

5천만원 이하의 소자본창업이 가능한 삼각김밥 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 관계자는 “청년 창업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시장의 성장 동력이 발생하게 된다”며 “소자본창업 형태의 전문점 운영 등이 청년 창업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 지원책의 혁신과 확대가 청년실업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고가지만, 분명한 것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각종 아이디어와 재기발랄함, 그리고 패기로 똘똘 뭉친 2030세대의 활약이 창업시장에서 두드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종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