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부동산이야기

나도 투자가가 될수 있다

솔리스톤1 2009. 12. 6. 15:28

첫째, 부동산은 심리게임 나부터 바꾸자.

인간은 왜곡된 인지능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과장되게 느끼고, 이에 따라 극단적인 상상을 한다. 이런 경향은 종종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투자 손실로 이어진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일반인들의 투매가 시작되면 그때가 바닥이라는 말이 있다. 부동산의 경우도 비슷하다. 과장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수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 이런 어려움을 피하면서 안정적으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있다. 시세를 따라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니 본질적인 가치를 계산해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제 부동산에도 가치 투자의 개념을 도입할 때다. 부동산의 내재가치는 주식과 다르다. 주식은 연속된 영업의 결과로 얻는 수익과 보유 자산의 가치, 신기술이나 영업 전략 등 미래가치가 기준이 되지만 부동산은 영업을 해서 얻는 이득이 없다.

결국 입지와 브랜드, 지역 발전도, 정책적 영향이 내재가치를 형성하는 변수가 된다.


둘째, 나만의 부동산 투자모형이 필요하다.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누구나 싸고 좋은 것을 사려고 한다. 그러나 인기 있는 물건은 가격이 비싸다.

남들이 발견 못한 장점을 찾아내야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투자 모형이란 이런 눈을 갖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발예상 지역을 미리 선점하는 투자 모형이 있다. 신도시 지역에 집을 사는 이유도 여기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이다. 경매는 다 알려진 물건의 가격을 법적으로 싸게 사는 가격 선점 모형이다. 재개발 지역에서는 기존 법규를 파고들어 만들어내는 투자 모형이 있다. 남들이 회피하는 물건을 저가 매입하는 것은 일부 중개업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물건이 나대지, 도로, 조각 난 지분 등이다.


셋째, 부동산 투자 철학의 중심엔 행복이 있다.

재테크로 재산을 늘리고 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이야말로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따라서 투자도 이 원칙에 따라 실천해야 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부동산 투자는 철저하게 참된 행복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장기적으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인내가 생긴다. 또한 그런 선순환이 성공의 확률을 높인다.

넷째, 냉정하게 시장을 읽는 눈이 필요하다.

시장을 보는 눈을 가지려면 무의식중에 형성된 편향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냉정하게 시장을 보는 눈이란 누구나 알고 있는 현상을 편향되지 않게 분석하는 일이다. 여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자료다. 데이터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자기가 가진 생각과 데이터에 차이가 있으면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해야 한다. 


삶에서는 현재의 최선책이 미래의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모든 방향을 체크해 그중 제일 좋은 곳으로 한 발씩 내딛는 방식을 탐사방법이라 한다. 반면 직감적으로 가장 좋은  것 같이 느껴지는 방향을 정해 고집스럽게 나아가는 방식도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유사한 과정을 거친다.
지금 집을 사야 하나 아니면 팔아야 하나, 큰 집으로 옮길 때인가 아니면 좀더 기회를 주시해야 하나 이런 고민은 마치 깜깜한 방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찾는 상황과 유사하다. 이런 때일수록 하나의 원칙을 정해 기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발품의 생활화는 기본 중 기본이다.

부동산 투자는 투자액의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에게는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이기 때문에 현장의 생생한 정보가 중요하다. 탁상공론에서 나온 결정으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투자에 성공한 이들의 핵심 원칙은 늘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디 가서 발품을 팔까? 부동산 투자의 초보에게는 이것이 문제다. 아무데나 갈 수 없는 노릇이고, 중개업소에 들려 봤자 대개는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먼저 손품을 파는 전략을 사용하자. 부동산 관련 사이트 회원 중에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사람도 다수다. 인터넷 공간에서 이들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쌓아놓으면 동지가 생기고 갈 곳도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친분을 쌓은 중개업자나 컨설팅 관계자를 몇 번 방문하여 인간관계를 맺어 놓는다면 그는 중요한 정보를 언제나 내게 먼저 전달해 주는
나만의 전령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손품만으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저평가됐다고 이야기하는 지역의 아파트는 반드시 발품을 팔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