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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금슬 좋게 만드는 대화법7

솔리스톤1 2009. 8. 14. 21:19

부부 금슬 좋게 만드는 대화법 7

우먼센스 | 입력 2009.

 ● 1:함께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한다
평소 말하기 껄끄러운 이야기도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다. 밥만 차려주고 설거지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지 말고 함께 식사를 하자. 요즘 챙겨 보는 드라마나 관심 있는 연예인, 음식 이야기나 아이들 크는 이야기를 해도 좋다. 대화 주제는 다양하게 잡을 수 있고 또 쉽게 바꿀 수도 있다. 친척이나 친구의 경조사나 동료 이야기, 지금 고민하는 문제같이 심각한 이야기를 가볍게 꺼낼 수 있다.

2:드라마, 스포츠… 부부 공통의 관심사를 만든다
부부간에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관심사가 다르다 보니 대화 방식도 다르다. 남자들은 자기의 느낌과 정서를 주고받는 데 서툴고, 여자들은 상대의 표정이나 기분 변화를 세심하게 살핀다. 부부가 공통의 화제를 갖고 대화를 나누려면 서로에게 아는 것은 가르쳐주고 모르는 것은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남편이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함께 중계를 보고, 아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쇼 프로를 함께 보면서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3:장소와 시간을 따져가며 대화한다
지친 몸으로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온 배우자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면 제대로 들어주기 어렵다. 자신의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라도 귀에 잘 들리지 않는다. 또 아내가 집 안 정리나 식사 준비로 바쁜 시간에 이야기를 하면 건성으로 듣거나 짜증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배우자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고 있을 때 말을 걸면 싫어한다. 부부가 대화를 하기 위해 회담하듯 항상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자가 말을 걸어올 때 대화를 함께 할 준비를 해야 한다. TV를 끄고, 읽던 신문을 내려놓고 아이들을 다른 방에서 놀게 해서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4: 1분 말하고 2분 들어주고 3분 맞장구친다
가장 훌륭한 대화 기술은 잘 들어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늘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면 어쩌다 대화를 나누려고 해도 결국 또 싸우고 상처만 입고 끝나게 마련. 마음을 다해 진지하게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부부 갈등의 절반은 해결될 수 있다.

대화법에도 '1, 2, 3 법칙'이 있다. 1분 말하고 2분 들어주고 3분 맞장구를 쳐주는 것. "응, 그렇지!", "맞아", "그럼, 그럼", "정말?", "우아!", "대단한데", "그렇구나!"와 같은 말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이고 상대의 손을 잡거나 어깨와 같은 신체 일부를 만지면서 호응하면 말하는 사람은 더욱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게 이야기한다.

5:'나 전달법', '구나구나 어법'으로 말하기
'나'를 주어로 하는 어법으로 주로 내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한다. "당신이 늦으니 걱정 되더라", "당신이 그렇게 말해서 난 서운하고 속상해" 식으로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보다 내 감정을 전달한다. 또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내 마음도 열어야 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여는 가장 확실한 방법. "그랬구나", "정말 속상했겠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와 같이 상대를 철저하게 공감해주는 '구나구나 어법'이 효과적이다.

6:몸도 마음도 만져라
사람은 사랑으로 성장한다. 부부간에도 자주 안아주고 만져주어야 한다. 다 자란 어른들도 자꾸 만져주어야 정서적인 만족감을 얻는다. 아내들은 마음을 만져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부드럽고 따뜻한 말로 만져주어야 한다. "힘들었지?", "수고했어", "사랑해", "당신 참 예뻐", "고마워" 이런 말들이 바로 마음을 만져주는 말이다.

7:표정과 제스처를 함께 한다
말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감정이 실리기 때문에 싸우게 되고 갈등도 생긴다. 목소리, 억양, 몸짓, 얼굴 표정에도 신경 쓰자. 반드시 많은 말을 나눠야 대화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말을 골라서 아름다운 표정과 순한 목소리에 실어 말해야 한다. 사람은 누군가 믿어주고 기대해주고 칭찬해주는 대로 변한다. "당신 멋있어", "최고야", "당신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와 같이 듣는 것만으로 자부심이 생기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말. 사랑이 샘솟는 칭찬이 부부 사이를 좋게 만든다.

취재 | 우혜영 객원기자
사진 | 최재식
참고서적 | <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 , < 여보,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