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욕실-스타일링 아이디어

사자발 욕조가 놓인 욕실 드라마

욕실이 진화하기 시작했다. 진화의 첫 단계, 욕실의 면적이 좀더 넓어졌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 홈 네트워크와 같은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향후 5~6년 내에 우리 집에서도 일어날 변화이다.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욕실이 지금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왼쪽) 은색 사자발 모양의 이동식 욕조는 인터바쓰 제품, 욕조 옆 앤티크 의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벽에 걸린 여성스러운 앤티크 거울은 안나프레즈, 거울 옆의 행어와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까사미아, 클래식한 수전은 아람도기타일 제품, 욕조에 걸린 타월은 에르메스, 수건 앞에 놓인 로즈바스&샤워젤은 록시땅 제품. 바닥에 깔린 러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러그 옆의 트레이는 루 세븐Rue7, 트레이 위의 실버 찻잔은 까사미아 제품. (오른쪽) 이동식 욕조가 놓인 공간은 어떤 소품을 함께 놓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빈티지스러운 나무 선반을 놓아 고전적인 형태의 수전과 함께 연출하면 유럽의 한 시골 마을을 연상시키듯 고즈넉한 욕실이 만들어진다. 나무 선반 위에는 프랑스 마르세유 지방에서 만든 브랜드 ‘라 꽁빠니 드 프로방스’의 목욕 용품이 있는데 왼쪽 위부터 그레이프 프룻 폼 배쓰, 올리브 라벤더 보디 로션, 오리 형태의 더키 솝, 일랑 느와르 퓨어 리퀴드 솝, 일랑 느와르 퓨어 배쓰솔트, 일랑 느와르 퓨어 센티드 캔들 그리고 일랑 느와르 퓨어 솝 파우더가 놓여 있다. 이 제품들은 모두 행복이 가득한 쇼핑 ‘스토리샵(www.storyshop.co.kr)’에서 판매 여자의 로망을 실현한다 흔히 사자발 욕조라고 하는 이동식 욕조. 고전적인 형태의 흰색 욕조 밑으로 마치 사자발처럼 생긴 네 개의 발이 달려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이동식 욕조가 놓인 풍경은 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충분히 로맨틱하다.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욕실의 모습이 아니던가. 유행에 재빨리 대응하며 앞서 가는 것이 좋은 줄 알지만, 사실 욕실이란 은밀한, 나만의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금 사치를 부려보고 싶은 생각도 해보았을 것이다. 이때 첨단과 유행이 능사는 아니다. 앞서 소개한 욕실의 모습이 첨단을 따르는 것이라면 이 이동식 욕조는 첨단의 반대쪽에 놓인다. 건식이냐 습식이냐의 환경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원한다면 방에다 가져다 놓을 수도 있다(배수, 배관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여기 로맨틱한 장면을 만들어줄 욕실 아이디어, 욕실 제품을 소개한다. 1 리처드홈의 사이드테이블 2 무아쏘니에의 화병 3 에드라의 ‘발레리나’ 의자 Point item 가구 하나, 욕조 하나로 드라마틱한 공간 만들기 이동식 욕조는 마치 침대와 같아서 주변에 사이드테이블 하나쯤은 필요로 하게 된다. 무언가를 올려놓거나 걸쳐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건식 환경에 놓인 이 욕조, 거기에 의자나 사이드테이블 하나를 보탬으로써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로맨틱하고 고전적인 공간을 원한다면? 파스텔 톤의 은은하면서도 감각적인 욕실을 원한다면 리차드홈(02-469-5533), 무아쏘니에(02-515-9556), 로쉐보부아(02-542-8141) 등의 프랑스 클래식 가구를 활용하면 된다. 품위 있고 중후한 공간을 원한다면? 미국 혹은 영국풍의 클래식 가구와 함께 연출하면 중후함이 녹아 있는 클래식한 욕실을 만들 수 있다. 랄프로렌이나 바버라 배리의 의자나 사이드테이블을 활용하면 좋다. 두 브랜드 모두 논현동 한국가구 라이프스타일(02-547-7761)에서 만날 수 있다. 경쾌하면서도 위트 있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필립 스탁의 디자인이 그러한 것처럼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면서 생기게 되는 묘한 조화가 공간에 위트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원색적인 색감이 강하고 습식에도 강한 플라스틱 소재의 카르텔(02-548-3467) 의자를 활용해보자. 에드라(02-511-7911)의 파격적인 가구와 놓아도 의외의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내추럴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 태홈(02-546-0719)에서 소개하는 블루네이처나 컨트리하우스(02-517-0231)의 의자나 소품을 활용하면 내추럴 빈티지풍의 욕실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