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좋은글·따뜻한글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솔리스톤1 2007. 8. 24. 15:52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눈 감으면 코를 베이는 것이 아니라 코만 남겨두고
다 베어가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부르는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하나가 생기면 반을 나누어주고 열이 생긴다 해도 하나만 가지고

나머지 아홉은 가지지 못한 자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주며

더 줄것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바보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길 거리를 걷다가,

바닥에 엎드려 돈을 구걸하는 사람을 보며

"저런 사람들 대부분이 멀쩡한 사람들이래,불쌍하게 보이려고
괜히 아픈척 하면서 일하지도 않고 구걸하면서 먹고 사는 거래"
라고 말하는 내옆에서

"그래도 혹시,정말 혹시 저사람만은 그런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잖아'라고 말하며

지갑에서 있는 돈을 다 꺼내어 주며 더 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구걸하는 그 사람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는
그런 따스한 손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소위"인맥"이라 불리우는 좋은 친구만을 사귀는 요즘 세상에서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만 사귄다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의 반을 잃어 버리는 것과 같다는
폐부를 찌르는 말한마디 건네주는
그런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나는 ,진정 사람 냄새나는 바보같은 사람하나 만나고 싶다

아니!!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