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창업·성공전략·부자되기

우리욕실 서대문점 김광종

솔리스톤1 2007. 8. 10. 16:20
"고객만족 서비스로 단번에 입소문 "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찾아가 재시공을 해주는 김광종 씨(48·우리욕실 서대점 사장). 그는 ‘고객만족 서비스’로 성공을 일궈낸 케이스다.

10여 년간 주부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해 온 김씨가 처음부터 고객감동 마인드를 갖고 있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사업 초기에는 강한 자존심으로 고객과 마찰이 생기는 일도 많았다. 남들에게 존경받는 입장에서 욕실 서비스를 해주는 입장으로 바뀌다 보니 고객을 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 주부대학에서 사회교육을 담당했던 김씨는 수강자수에 따라 수입변동이 컸다.


매달 수강인원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김씨는 창업을 결심, 자자손손 물려줄 수 있는 아이템을 찾기로 했다. 반짝 아이템이 아닌 오래 갈 수 있는, 그러면서 기술을 습득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 업종을 찾던 그가 선택한 아이템이 바로 타일재생업이다.

태일재생업의 경우 시장이 넓은 데다 향후 수요가 계속 발생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욕실 리모델링에 비해 가격이 20만 원선으로 훨씬 싸다는 게 장점. 또한 기존 타일시공자들도 감탄할 정도로 깨끗하고 광택이 뛰어나다.

창업 후 김씨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였다. 초창기에 무척 까다로운 손님을 만난 것이 오히려 행운의 열쇠가 됐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큰 코 다쳤죠. 두 번씩이나 다시 불려가니까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집 시공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갑자기 A/S 요청이 올 경우 이미 예약된 곳에 갈 수 없다. 그렇게 되면 하루 일을 못하게 돼 손해가 막심했다. 몇 번 같은 일이 반복되니 안 되겠다 싶어 고객은 물론 본인이 흡족할 정도로 철저히 시공했다.

또한 김씨는 시공을 나갈 때 근처에 기존 고객이 있으면 전화 후 방문해 안부인사와 함께 시공상태를 점검했다. 욕실뿐 아니라 새는 수도꼭지도 무료로 손봐 주고 싱크대나 베란다기기도 고쳐 줬다. 이렇게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자연히 입소문이 나서 고객이 꼬리를 물고 늘어났다.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김씨는 홍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아파트 상가 내에 점포를 갖고 있는 김씨는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 인근 아파트에 번갈아 광고를 내고 있다. 또 아파트 입구, 버스정류장, 지하도에서 지속적으로 전단을 배포하고 있다.

창업에 든 비용은 총 2,250만원. 세부내역은 가맹비 700만원, 초도물품비 400만원, 시설집기 300만원, 보증금 750만원이다.

월 평균매출은 1,000만원 정도며 순수익은 700만원선을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