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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솔리스톤1 2019. 9. 22. 21:42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가 화제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는 심순덕 시인의 시다. 이를 가페라 가수 이한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음반을 냈다.

▲ 뉴시스 자료사진(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아래는 심순덕 시인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이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을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질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진=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방송캡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마지막회에 등장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문구가 화제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07회·108회(최종회)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가 세상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