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엔 집집마다 다락방이 있었던거 같다.
서재도 되고 만화방도 되고 조신한 놀이방도 된다.
다시 복층으로 주택을 짓는다면 이렇게 럭셔리하게 꾸미고 싶단다.
아기자기 복층집 ~
간영주・이수진 씨 부부와 아들 도현, 도윤 그리고 애견 또치. 높은 천장고와 뚫린 구조 때문에 생기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과 다락방 사이에 새시를 시공했다.
친구 놈들과 작당해 다락방 안에 기어 들어가면 배시시 분 바른 ‘그녀’가 우릴 맞았다. 제사상에 귀하게 올리는 무지개 젤리가 설탕 분을 바른 채 색시처럼 앉아 있고, 그걸 바라보는 애 녀석들 얼굴에선 누런 콧물, 묽은 침이 들락날락했다. 손가락까지 쪽 핥으면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던 상냥한 맛, 그 맛을 닮은 아이들의 오후가 다락방 안에 숨어 있었다. 이 집 아들 도현(11), 도윤(9)이 자라 되돌아보는 ‘다락방 라이프’도 그렇게 다디달 것이다. 마냥 뒹굴거리던 방, 온 바닥에 장난감을 늘어놓고 꼼지락거려도 얼른 치우라며 엄마가 꾸지람하지 않던 곳, 친구 녀석들과 빈둥빈둥 놀다 설핏 잠이 들어도 그만인 소년들만의 공간. 빛살의 미세한 흐름에도 먼지가 푸들푸들 떨리던 다락방의 나른한 오후를 이들은 오래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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