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만난 '명량' 이순신,
그리고 시대를 앞선 거북선
충무공 이순신 하면 빠질 수 없는 거북선...
영화 '명량'을 보면 거북선이 불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명량대첩에서 거북선을 사용하지는 않죠.
사실 거북선은 명량 이전 한산도대첩 이후에 소실되었다고 보더군요,
이순신 장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이미지 연관 관계에 있는 거북선...
일부러 이순신 장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집어넣었다고 합니다.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아닌
여수의 이순신 장군 동상...
여기에도 거북선은 빠지지 않고 있네요.
전에 포스팅한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여수는 이순신 장군이 부임햇던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으며,
또 왜란을 겪으며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기도 했습니다.
전라좌수영의 경우 현재는 그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성곽의 일부(정말 조금)과 진남관만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조선 후기 전라좌수영 안에는
건물만 80여동, 민가 2,024호, 우물 9곳, 연못 1곳 등이 있는 커다란 규모였다고 합니다.
진남관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지휘소로 사용한
진해루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수군의 중심기지로 사용되었고,
정면 15칸, 측면 5칸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단층 목조건물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건 돌아다니면서 건물과 유적마다 적혀있는 설명판을 보고 적습니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은 그냥 겉으로 얼핏 보이는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이런 정보를 함께 보아야 비로소 그 건물의 가치가 보이더군요.
드디어 거북선~~~
콜럼부스의 달걀처럼 이제는 거북선보다 더 좋은 기능의 배를 만들 수 있겠지만,
남들이 하지 않을 때 생각을 해내고 밀어붙인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기개는 정말 대단~~~
비록 거북선은 없었지만,
명량대첩에서 단 12척의 배로 300여척의 적을 상대하는
용기와 기개도 대단....
이미 역사적 사실을 알고 보니 영화를 볼 때에도 긴장감이 덜하지만,
막상 30배 가까이 되는 적을 앞에 두고 나서는 병사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게다가 그 병사들을 지휘해야 하는 지휘관의 마음은... 하면서 그 무게를 생각하다보면,
생활과 일에서 오는 작은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는
제 그릇의 초라함을 느끼게 됩니다.
미니어처 거북선만한 제 그릇을 이 커다란 거북선 모형만큼 좀 키워봐야겠어요.ㅋㅋ
지금 당장은 눈앞에 300여척의 배가 보일지라도
그동안 내가 준비해온 12척의 배를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천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제품을 연구, 개발해온 노력을 믿고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나아가려고 합니다.
제 그릇을 거북선 모형만큼 좀 키워봐야겠어요.친환경제품을 연구
여수에서 만난 '명량' 이순신, 그리고 시대를 앞선 거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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