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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버지는 누구인가?

솔리스톤1 2012. 3. 23. 16:43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때 헛기침하고

겁이 날때 너털 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잘깨지지도 않지만 속으로 잘보이지도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진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직장은

즐서운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달린 용 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께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 다운가 ?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때에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딸이 밤늦게 돌아올때에 어머니는 열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어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어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   -   아빠는 무엇이나 할수있다

  7세때   -   아빠는 아는것이 정말 많다

 12살때   -   아빠는 모르는것이 많다

 15살때   -   우리아버지요 세대차이가 나요

 25살때   -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 세대는 갔습니다

 30살때   -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살때   -   여보 이일을 결정하기전에 아버지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살때   -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살때   -   아버님이 살아계셨다면 ,꼭 아버님 말씀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결코 무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것이

어우려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배쯤 될것이다

 

아들,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것이나, 아버지의 직위가 높지 못한것

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척 해야 하지만

친한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하고  주문을 외우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이 왔다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이 오고 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좋은 글 중에서>
출처 : 다민의 정원
글쓴이 : 다민 원글보기
메모 : 가슴이 시려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