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피부·건강·다이어트

스톤,피부관리용 구매 코디바스

솔리스톤1 2008. 1. 11. 10:20
[Life]몸과 마음이 꿈결처럼 행복해집니다 ‘Healing Spa’



《가장 완벽한 휴식이라고도 하고, 가장 값비싼 참살이(웰빙)이라고도 한다. 호사의 극치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스파(Spa)를 일컫는 말이다. 스파라는 말에 그저 온천이나 피부 관리를 떠올린다면 요즘 트렌드에서 한발 떨어져 있는 사람이다. 아니면 휴식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광천수가 솟아나는 벨기에의 휴양 도시 스파우(Spau)에서 유래한 스파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온천과 동의어로 통했다.
 
○ 데워진 돌로 지친 심신을 어루만지다

“심장 질환 있으신가요?”

파크하얏트서울호텔의 스파 ‘파크클럽’에 들어섰을 때 김기준 지배인이 던진 첫 번째 질문이다.

가운을 갈아입고 나오자 질문지를 건넸다.

최근에 입원했거나 수술을 한 적이 있는지, 특별히 불편한 곳은 없는지 등을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처방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뒷목이 뻣뻣하다고 하자 김 지배인은 ‘라 스톤 세러피’를 권했다.

그는 “뜨거운 돌과 차가운 돌을 교대로 사용해 스트레스와 근육통을 없애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며 “트리트먼트(관리) 차원을 넘어 심신의 건강과 균형을 되찾는 치유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따뜻하게 데워진 돌 위에 몸을 누이자 마치 온돌 위에 누워 있는 느낌이 들었다.

경력 8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세러피스트(마사지와 피부 관리를 하는 치유사)는 매끈한 돌을 이용해 마사지를 했다.

나른함이 몰려왔다. 스르륵 잠이 들었다가 차가운 돌이 피부에 닿으면 깨기를 반복했다.

김 지배인은 “트리트먼트를 받는 도중에 잠이 드는 고객이 많다”며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라 스톤 세러피의 가격은 ‘얼굴’(1시간 30분)과 ‘보디’(1시간 30분)가 각각 23만 원, ‘얼굴+보디’(2시간 30분)는 34만 원.

 

▼ 집에서도 스파효과 즐기세요▼

물 온도 38∼39도, 염소 제거후 입욕제 넣으면 OK


집에서도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집에서 스파를 잘 하려면 목욕물을 최적 상태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선 수돗물에 있는 염소부터 없애야 한다. 염소는 휘발성이 있어서 공기 중에 노출되면 증발한다. 증발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가장 높은 온도의 물을 받아서 적절한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스파에 가장 좋은 물의 온도는 38∼39도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물 온도가 지친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중목욕탕에 가면 가장 넓은 탕의 온도는 여기에 맞춰져 있다. 34∼35도의 미지근한 물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40∼42도는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스파 효과를 좀 더 높이고 싶다면 염소를 제거한 뒤 입욕제를 넣어 보자. 광천수 효과를 내고 싶다면 천연 소금을 넣어 주면 된다. 욕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2큰술 정도 넣어주면 적당하다. 소금은 삼투압 작용을 해서 피부 속에 쌓인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

동네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쑥은 신경통, 요통, 생리통 등 여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면 스파 숍에 간 듯한 기분을 좀 더 낼 수 있다.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손바닥이나 부드러운 천에 몇 방울 떨어뜨려 향을 들이마시거나 욕조에 담근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라벤더 오일을,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바질 향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효과가 좋다.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마시면 몸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되고 몸의 신진 대사가 촉진된다고 한다. 욕조에서 나온 후에는 수분 크림과 보디 로션을 발라서 몸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도록 한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