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중 1명은 월급날이 되기도 전에 돈이 바닥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이 직장인 2030명을 대상으로 ‘월급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53.4%(1085명)가 월급날이 되기 전에 월급이 바닥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을 탄 지 10일 이내에 월급을 다 쓰는 직장인도 19.8%(401명)나 됐으며, 20일 이내, 30일 이내에 월급을 다 쓴다는 직장인도 각각 15.0%(304명), 18.7%(380명)였다.
남자(50.6%, 545명)보다는 여자(56.7%, 540명)가, 미혼(52.3%, 424명)보다는 기혼자(54.2%, 660명)일수록 월급날 전에 월급이 바닥나는 사람이 많았다.
월급날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리는 직장인(1085명)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재테크 비용은 적은 반면 주거비, 부채상환, 유흥비 등의 비용 지출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이 바닥나는 직장인은 월급의 26%를 재테크 비용으로 쓰지만 그렇지 않은 직장인은 재테크 비용으로 36%를 쓰고 있었다. 또한 월급이 바닥나는 직장인의 경우(7.9%) 가계부채가 그렇지 않은 경우(2.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